[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붉은 팥죽으로 질병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동지(22일,월요일)가 몇일 앞으로 다가왔다. 팥 죽 한 그릇을 쑤어 먹으며 한 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고 질병을 막는 ‘동지’를 앞두고, 호텔 업계는 동짓날이면 생각나는 뜨끈한 팥죽 등 전통 동짓날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또 외식업계도 프레즐, 스콘 등 젊은 세대에게 익숙한 디저트와 팥을 결합한 간편하고 이색적인 팥 디저트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입맛 따라 골라먹을 수 있는 다양한 팥 메뉴들로 맛있는 동짓날을 맞아보자.
더케이호텔서울은 오는 22~25일 팥죽 메뉴와, 곁들여먹기 좋은 오메기 떡을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에서 선보인다. 팥죽은 통팥의 식감을 그대로 살리고 팥 본연의 고소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 토실토실한 밤과 쫀득쫀득한 새알심 등을 고명으로 올려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함께 선보이는 오메기 떡은 제주도 특산품으로 손 꼽히는 전통 떡으로 근래 들어 웰빙 식품으로도 주목 받고 있다. 떡 안은 부드러운 팥 앙금을, 겉에는 햇 팥을 삶아 색이 진하며, 포슬포슬하고 따끈따끈한 통팥 고명을 묻혀 내 팥의 제 맛을 선보인다. 1층 로비라운지에 위치한 베이커리인 더 델리에서는 고소하고 큼직한 통 알밤과 입안 한 가득 들어오는 풍성하고 부드러운 팥 앙금이 일품인 단팥빵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롯데호텔서울은 내년 2월 28일까지 더 라운지에서 ‘단팥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겨울 빙수 또는 호박떡을 곁들인 전통 단팥죽 세트를 각각 3만원(세금 미치 봉사료 포함)에 맛볼 수 있다. 단팥죽은 국내산 팥을 고운 체에 갈아낸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함께 제공되는 겨울빙수는 우유 눈꽃 얼음에 국내산 팥으로 만든 앙금과 산딸기, 오미자로 만든 젤리와 마시멜로를 얹었다. 또한, 국내산 호박을 사용해 만든 호박 떡은 검은콩, 강낭콩, 등 고명을 얹어 씹는 맛을 살렸다.
부산 웨스틴 조선호텔은 12월 한 달 간 파노라마 라운지에서 ‘단팥죽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팥을 하룻동아 침전시켰다 맵쌀을 섞어 두 차례 삶기를 반복한 단팥죽은 상큼한 과일과 매실차가 함께 곁들여져 제공된다. 또한 유기 그릇에 담아 다 먹는 동안에서도 따스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호텔 업계가 전통 팥죽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반면 외식업계는 이색 팥 디저트로 젊은 입맛 사로잡게 나섰다.
탐앤탐스는 팥과 크림치즈를 주 재료로 사용한 ‘레드빈 크림치즈 프레즐’을 선보였다. 레드빈 크림치즈 프레즐은 발효 생지에 팥과 크림치즈를 듬뿍 넣어 달콤하고 고소한 프레즐 메뉴로 대형 오븐에서 바로 구워내서 바삭한 식감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 최근, 탐앤탐스의 모든 프레즐 생지가 국내산 우리 콩 분말을 넣어 반죽한 소이 생지로 개선되어 더욱 고소하고 담백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팥 전문 디저트 까페인 ‘카페 앙(Café AN)’은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앙 스콘과 아메리카노로 구성된 ‘얼리버드 세트’를 선보인다. 따끈한 아메리카노와 제주목장 우유로 만든 갓 구운 ‘앙 스콘’과 국내산 단팥이 소스로 구성되었다. 100% 국내산 저당 팥을 사용하여 맛이 달지 않고 팥의 풍미가 살아 있는 것이 특징.
전통 가마솥 팥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옥루몽’은 겨울 메뉴인 팥 죽 외에도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구운 찰떡’을 선보이고 있다. 강화 찹쌀로 빚은 찰떡에 팥 앙금과 가평 잣을 올려 오븐에 살짝 구웠다. 겉 부분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맛이 특징. 담백한 백미 찰떡과 고소한 흑미 찰떡 2종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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