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이태형 기자] 부산 오륙도 일원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호텔과 워터파크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 '씨사이드'(Sea-side)를 조성하려던 계획이 끝내 무산됐다.
부산 남구는 채권단이 지난달까지 새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씨사이드 조성 계획 승인을 취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사이드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용호동(산 205) 일대 14만3,800㎡의 부지에 호텔과 스파, 컨벤션 시설, 레저용 요트계류장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는 3,000억원에 달한다. 사업에 민자유치가 필요했던 이유다.
이 사업은 2007년 시공사가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는 듯 했지만 시행사가 부도가 나고 시공사마저 사업성의 문제를 들어 손을 떼는 바람에 8년간 표류해왔다. 더구나 오는 2016년 11월까지 새로운 사업 계획이 수립되지 않으면 '씨사이드 부지의 관광지 지정 자체'도 취소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와 관련, 남구청의 한 관계자는 "부지 매입 등 사업 초기 비용이 많이 요구되다보니 투자자들이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며 "새 사업자를 빠른 시일내에 선정해 관광지 지정 취소까지 가지 않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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