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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엔 아이와 신나는 전통문화 체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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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엔 아이와 신나는 전통문화 체험 여행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4.12.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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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禮)의 정중앙 ‘경북’으로 가요!
▲석천서당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얼마 있으면 겨울방학이다. 방학 동안 아이들에게 산교육을 시켜주고 싶다면 ‘체험여행’만한 것이 없다. 교과서 속 전통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하고 싶다면 예(禮)의 정중앙 ‘경북’으로 가보자.


경북 문경은 찻사발 문화가 일찍부터 발달한 고장이다. ‘활의 고장’ 예천에는 초가삼간(草家三間) 보다도 못한 초가두칸(草家二間) 주막이 유명하다. 안동은 민속주 ‘소주’와 함께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면서 유교문화를 배울 수 있는 유교랜드가 흥미롭다. 영양 두들마을은 안동 장씨가 노블레스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한 곳으로, 현재도 그 정신이 이어오고 있다.

▲삼강주막 골목길


전통 찻사발의 고장 ‘문경’
사과와 찻사발 축제로 유명한 경북 문경, 특히 찻사발은 독보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국의 도자기 명인(중요무형문화제) 7명 중 4명이 문경에 뿌리를 박고 활동하고 있다.


문경에서 또 하나 유명한 특산물이 오미자이다. 전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데, 산이 높아 일교차가 심하고 골바람이 불어 오미자 농사가 아주 잘된다고 한다. 오미자가 많이 생산되다보니 오미자 가공과 체험이 발달 했다. 오미자는 5월 개화해 9월 경 수확한다. 수확한 오미자는 ‘오미자청’을 많이 만든다.


제조 방법은 오미자와 백설탕을 1:1 비율로 섞는데, 먼저 설탕 30%와 오미자를 골고루 섞어 용기에 넣고 다음, 나머지 70%의 설탕을 위에 넣는다. 그리고 10일 이후 뚜껑을 열고 설탕이 잘 녹도록 저어준다. 그런 다음 45~60일 이후에 오미자를 건져내면 된다. 건져낸 오미자로는 술을 담그면 된다.

▲오미자청을 이용해 요거트 만드는법을 알려주고있는 모습.

오미자 주를 담그면 오미자 씨의 영양분이 울어 나와 몸에 좋다고 한다. 오미자는 신맛, 쓴맛, 매운맛, 짠맛, 단맛 등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신맛은 간이나 간 기능 개선에 좋고, 쓴맛은 신장에 좋고 특히 혈액순환을 좋게해 알츠하이머와 치매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단맛은 소화에, 매운맛은 대장에, 짠맛은 신장 방광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오미자도 구기자와 복분자처럼 남자들에게 좋다고 한다. 또한 오미자청을 이용해 즉석 요플레와 즉석 칵테일도 만들 수 있다.


우유에 오미자가 들어가면 소화가 잘된다. 우유1,000ml에 종이컵으로 하나 정도의 오미자청을 넣으면, 약간 몽글몽글 굳어지는데 잘 저어주면 소화가 잘 되고 설사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오미자 잎과 줄기, 뿌리도 버리는 것이 없다. 줄기는 다려 두부를 만들 때 간수 대용으로 사용하고, 줄기를 달인 물은 머리를 감을 때 린스대용으로 사용하면 머릿결이 고와진다고 한다.

▲경북전통음식문화체험관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 ‘예천 삼강주막’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경북 예천의 ‘상감주막’은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으로 이름이 나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삼강주막은 옛날 삼강나루의 나들이객들이 허기를 면하거나 보부상들의 숙식처였다.


삼강주막 뒤쪽에 회화나무가 있는 데 수령이 450년 정도로 추정된다. 회화나무는 소원을 빌면 소원을 잘 들어준다고 해서 동신제를 지내기도 한다.

▲삼강주막


주막 뒤쪽에선 낙동강, 금천, 내성천이 합류하는 곳이다. 삼강이란 이름이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산맥도 세 개의 줄기가 만나다. 북쪽에서 안동의 학가산맥이, 남쪽에선 문경의 주월산맥이, 동쪽은 대구의 팔공산의 끝자락이 만난다. 삼강주막은 이른바 3강, 3산맥이 만나는 곳이다. 이러한 자리는 풍수지리학상 ‘술집 터’로 대박이란다.


삼강을 통해서 물물교환이 많이 이뤄졌는데, 특히 부산의 소금배가 생활물자와 소금을 싣고 와 곡식과 교환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작로와 철길이 뚫리면서 뱃길은 끊기고 말았다.

▲삼강리


삼강주막이 한양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양반집 도령들이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많이 들렸다고 한다. 주막을 들려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문경세제를 넘어 한양으로 들어간 것이다.


안동소주 전통음식 박물관
소주는 ‘희석식’과 ‘증류식’ 두 가지가 있다. 안동소주는 증류식 소주다. 증류식 소주는 아랍권에서 발명돼 신라시대에 들어온 술이다.

▲증류식으로 안동소주를 만드는 솥


안동소주의 주원료는 누룩과 꼬두밥이다. 누룩은 맵쌀과 통밀을 갈아 만든 것으로 네모지게 만들어 따뜻한 곳에 15~20일 가량 두면 띠워진다. 즉, 효모균이 생긴다. 누룩을 꼬두밥과 물을 섞어 항아리에 넣어 15~20일 가량 숙성시킨다. 안동소주는 45도가 제 맛이다, 마시면 취하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아픈 것이 없이 뒷 끝이 깨끗하다는 게 안동수주의 특징이다.


안동소주로 유명한 분이 주옥화(93세) 여사인데, 1987년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12호로, 2001년에는 전통식품명인 20호로 지정됐다. 주 여사는 90년부터 민속주 안동소주를 생산해왔다. 안동소주 전통음식 박물관에서 생산하는 민속주 안동소주는 알콜 45도만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영국여왕이 왔을때 음식


유교문화 체험공간 ‘안동유교랜드’
경상북도관광공사가 국비 등 430억 원을 들여 지난해 6월 완공한 유교랜드는 연면적 1만3,349㎡에 지하2층 지상3층으로 건립됐다.


건물 외관은 선비의 정자관을 형상화하고, 건물 주변은 분수대와 물의 정원을 갖춰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나들이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유료랜드는 한국 정신문화의 주요 근간인 유교문화를 전 세대가 함께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안동문화관광단지 핵심 시설이다.

▲안동 유교랜드


16세기 안동 대동마을을 배경으로 선비의 삶과 일생을 소년, 청년, 장년, 노년 등으로 나눠 만든 체험공간은 ‘선비’의 일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유교랜드를 관람하는 데는 한 시간 약간 넘게 걸리는 데 지하 1층은 기획전시실, 원형무대, 연습실, 모자휴게실, 기계실, 전시실이 들어서 있다.


지상 1층은 뮤지엄샵, 세미나실, 작업실, 수장고, 사무실 등이, 지상 2층은 선비정원, 대동마을, 소년 선비촌, 청년 선비촌, 중년 선비촌이, 지상 3층은 참선비촌, 원형입체영상관, 전망대,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청년 선비촌에선 청년선비의 혼례 모습과 유교졍전, 천문, 의학 등 다방면의 학문 프로그램인 ‘선비 수업’을 체험할 수 있다. 조선시대 여류문인을 대표하는 소혜 왕후 한씨, 신사임당 등이 남긴 책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유교랜드


과거시험 체험 기회와 함께 장원급제한 사람들이 3일 동안 고향을 찾아 선배, 친척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삼일유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유교랜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원형입체영상관’에선 직경 15m, 높이 5m의 원통형 360도 스크린과 16대의 프로젝트를 이용한 다이내믹한 입체영상과 특수효과가 펼쳐진다.


노블레스오블리주 산실 ‘영양 두들마을’
경북 영양은 두들마을은 ‘언덕위의 넓은 평지’라는 뜻이다. 동대, 서대, 낮기대, 세신대 네 개의 바위 위에 형성된 마을이다. 이 마을은 1994년 문화관광마을로 지정됐다.


두들마을은 장계향과 남편 이시명이 정착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과 가정교육의 산실로 자리 잡았고 그 정신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현재 마을에서는 신사임당과 더불어 조선시대 대표적인 현모양처로 꼽히는 장계향을 기리는 안동장씨 예절관과 전통한옥 체험관, 음식디미방 체험관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석계 이시명 선생 고택


정부인 장씨는 1598년에 안동에서 태어나 1680년까지 83세의 일기로 경북 영양 석보촌에서 타계했다. 장씨는 경당 장흥효 선생의 무남독녀로 태어나 공부도 많이 했다. 남편인 석계 이시명과 결혼해 열 자녀를 두었다. 자녀들도 반듯하게 잘 키워냈다. 장씨가 남긴 시 9편, 서간 1편은 대체로 성리학적 인간됨을 말하는 내용이다.


그녀의 나이 일흔에 쓴 조리서적인 음식디미방은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로 기록된 음식조리법이다. 일상생활에서 만들어 먹는 음식을 재료와 조리법, 보관법 등과 면병류, 어육류, 주류 등으로 세분화 되어 있으며, 146가지의 음식 만드는 법이 수록돼 있다.


그녀의 셋째 아들 이현일은 대학자이자 국가적 지도자에게만 부여하는 ‘산림’으로 부름 받아 이조판서를 지냈으며 법전에 따라 정부인 품계가 내려졌다. 이때부터 정부인 장씨라 불리게 되었다. 음식디미방에선 전통음식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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