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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샘 찾아 떠나는 만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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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샘 찾아 떠나는 만추 여정
  • 투어코리아
  • 승인 2010.12.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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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새로운 감성이 살아난다’

‘사람도 타고 산도 탄다.’ 남녘 국토가 마지막 붉은 색 물감을 토해내고 있다. 반면 북녘 산은 이미 겨울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래서 한반도는 변화무쌍한 세상을 경험하기에 제격이다.

때문에 이때쯤 떠나는 여행은 추억이 배가되기 마련이다.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청춘은 연인과 함께 이 가을 다가기 전에 추억의 샘을 찾아 훌쩍 만추여행을 떠나본다.

<사진-팔영산>


치 악 산 만 산 홍 엽 만 끽 ( 사 진 보 문 사 )

차령산맥 남쪽 끝에 자리 잡은 치악산은 영서지방의 명산이자 원주시의 진산이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북으

로 길게 뻗은 능선에는 매화산, 향로봉, 남대봉 등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연이어 솟구쳐 있으며, 그 사이로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 청정계곡들이 산자락을 적시고 있다.

구룡사를 지나 비로봉 정상까지는 길고 힘든 코스지만, 만산홍엽의 단풍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멋진 길이다.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연해설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한때 궁궐의 재목으로 사용되었던 금강소나무 녹색길을 거닐며 야생화와 곤충, 나뭇잎의 관찰, 새의 특징 알기 등 치악산의 자연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보문사>

문의 : 치악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033)732-5231


짭 조 름 한 젓 갈 내 음 물 씬 가 을 부 안

바야흐로 김장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운 계절, 어떤 젓갈을 넣어야 그 맛이 나올까? 인근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어패류와 곰소염전의 천일염으로 만들어 짭짜름하면서도 담백한 곰소젓갈이 그 답이다.

곰소에는 30여 가지의 젓갈뿐만 아니라, 작고 아담한 곰소항, 허름한 모습이 더욱 정겨운 소금밭, 전어와 대하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어시장 등 서민적인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어, 찾는 이들의 마음이 흐뭇해진다.

보다 낭만적인 시간을 바란다면 줄포면에 위치한 부안자연생태공원을 찾아가보자. 탁 트인 시야, 서걱서걱 울어대는 갈대밭, 바다위를 처연히 물들이는 저녁노을 등 이 모두가 부안자연생태공원의 아름다운 서정미를 연출하는 소품들이다. 만약 바다 갈라지는 날 부안을 방문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하섬에 가자.

육지와 하섬을 연결하는 바다 사이 길을 걷는 것도, 바다생물들이 꿈틀거리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길 사이로 생긴 작은 호수 위에서 주민들이 고기 잡는 모습과 김 양식을 위해 설치했던 막대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더욱 인상적이다.

문의: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224


가 족 과 함 께 하 는 창 녕 생 태 기 행

늦가을 은근한 정취를 만끽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유익한 가족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제 2의 경주라고 불리는 창녕군을 추천한다.

화왕산과 우포늪, 부곡온천이 있는 창녕군은 관광의 3박자를 모두 갖춘 천혜의 관광지이다. ‘십리억새밭’으

로 유명한 화왕산 억새밭 감상과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우포늪 탐사는 늦가을이라는 계절 이미지와는 달리 생명력 넘치는 활기찬 여행이 될 것이다.

화왕산은 아이들과 등산하기에도 큰 어려움이 없으면서 아름다운 은빛 억새밭 속에서 가족여행 추억을 담을 수 있다.

국제보호습지인 우포늪에서는 생태학습과 겨울철새탐조로 체험관광이 가능하다. 일상 속에서 쌓인 피곤함은 부곡온천에서 따뜻한물과 함께 씻어낼 수 있다.

<사진-우포늪 갈대>

문의: 창녕군청 문화공보과 (055)530-2236~9

우포 안내소 (055)530-2161


전 국 제 일 세 방 리 낙 조 풍 경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쫓기듯 달려온 일상사를 잠시 접고 고요하면서도 화려한 해넘이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크고 작은 섬들이 자리한 바다 속으로 해가 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세방해안 일주도로’는 해넘이 명소 중에서도 제일가는 명소로 손꼽힌다.

아리랑으로 유명한 진도에는 운림산방, 남진미술관, 향토문화회관 등 문화예술관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각종 국악공연 및 미술품 등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신비의 바닷길을 포함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 곳곳에서 바다의 향취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본디 섬인 진도여행의 장점이요, 용장산성, 남도석성, 이충무공전첩비 등 역사의 숨결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의 :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44-0151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11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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