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을 잡아라

중국 최대 규모 관광전문 박람회 참가

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국내 18개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중국 최대 규모의 관광전문 박람회인 중국국제여유교역회(CITM)에 참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국 관광홍보에 나선다.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新國際博覽中心)에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총 91개 국가에서 참가, 2,300여개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10만명에 가까운 중국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각국마다 이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관, 미국관 등과 함께 최대 규모로 마련될 한국관도 이번 박람회 기간 중 한국음식 시연과 공연, 의료관광체험 등의 행사를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우선 한식의 멋과 맛을 알리기 위해 전통술 제조와 궁중음식 시연을 선보일 계획이며, 1,200명분의 시식코너도 마련한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도 비빔밥 조리 시연과 함께 각 500명분의 소비자 시식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관에서는 박람회 참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미술과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비언어극 ‘드로잉쇼’가 매일 공연되고, 신세대 마술사인 추승호씨의 다양한 퍼포먼스 마술도 예정돼 있다. 이밖에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의료관광을 홍보하기 위한 피부마사지 체험 등도 준비돼 있다.

관광공사 정익수 상하이지사장은 “한국관은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구조물과 전통기둥양식을 결합해 한국적 전통미와 현대적 세련미를 함께 연출했다”며 “올해 중국인 관광객 대상 비자제도가 간소화되고 방한관광객도 급증하고 있어, 이번 박람회에서도 한국관광에 대한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재랑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