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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가볼만한 단풍 9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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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가볼만한 단풍 9景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4.10.1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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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가을산 그 멋에 반하리!
▲평창 오대산 섶다리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초록이 붉은 색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설악에서 시작된 단풍은 남으로 내달려 한반도 산맥을 한 달 내내 붉게 물들일 것이다. 이를 놓칠 새라 사람들 산행도 바빠지게 생겼다. 올 가을 안보면 서운한 단풍 명소를 알아본다.


동두천 소요산
소요산은 가을 단풍이 유별나 경기 소금강으로 불리는 곳이다. 소요산은 산세가 그다지 장쾌하거나 웅대하진 않지만 뾰족한 기암괴석이 절묘하게 봉우리를 이루고 있어, 금강산의 만물상 같다는 사람들이 많다.


소요산은 입구인 주차장에서부터 산책로 양 옆으로 단풍나무가 줄지어 서있는데, 그 길이가 1km 정도 된다. 이달 하순 단풍 소식이 당도하면 산책로는 빨강색을 뿌려놓은 듯 할 것이다.


소요산 기슭에는 원효대사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자재암을 비롯해 백운암, 설총의 어머니 요석 공주가 살았던 궁터 등 다양한 문화재와 원효폭포, 청량폭포 등 운치 있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등산로는 4개 코스가 있는데 제일 짧은 곳은 1시간 30분, 가장 긴 코스는 4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 중 일주문-백운대-나한대-의상대로 이어지는 3코스가 가족들을 위한 단풍감상코스로 제격이다. 단풍이 기암절벽과 조화를 이루어 멋을 연출하는데다, 산세도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오르기에 그만이다.


소요산에선 매년 가을 단풍제가 열리는 데 올해는 10월 25~26일 이틀간 소요산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소요단풍제는 동두천민요와 하봉암도당굿 등 전통문화 재현과 전통 활쏘기, 단풍잎에 시 쓰기 등 다양한 전통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찾아가기: 경기도 동두천시 상봉암동 산1-1
문의: 031-860-2065


양평 ‘용문산’
소요산과 함께 수도권의 대표적인 단풍 명소이다. 용문산(1157m)은 높고 웅장한 산세로 사철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특히 가을이면 계곡을 따라 단풍나무와 참나무 숲이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모습이 장관이다.

등산로를 따라 기암괴석과 약수터가 이어져 있어 산행이 지루하지 않고, 목마름도 덜 수 있다. 빨간 색으로 갈아입은 용문산은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는데, 그 중에서도 백운봉에서 굽어보는 산등성이의 단풍은 가을 용문산의 백미다. 시선이 닿는 곳마다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용문산에 오면 은행나무는 반드시 보고 가야할 명물이다. 수령이 110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밑 둥 둘레가 14m나 되고, 동양에서 가장키(70m)가 크다고 한다.
찾아가기: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신점리 625
문의: 031-773-0088


평창 오대산
설악산이나 내장산 못잖은 단풍 명소다. 오대산 단풍은 오렌지색이나 노란색 계열이 주를 이루는데, 10월 첫 주부터 물들기 시작해 셋째 주 쯤 절정을 이룰 것이란 예상이다. 단풍 감상 코스로는 상원사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데, 월정사에서 진고개를 거쳐 노인봉을 오른 뒤 소금강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오묘한 단풍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오대산

상원사-비로봉-상왕봉-북대사-상원사 코스는 단풍과 함께 가을 야생화를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오대산에서는 단풍 말고도 봐야 할 것이 ‘월정사 전나무숲길’이다. 월정매표소 앞 일주문에서 월정사 입구까지 거리가 약 1km 정도 되는 데,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초록색 숲길이다.
찾아가기: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75-6
문의:033-332-6417


충주 월악산
충주호를 끼고 있는 월악산은 단풍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단풍 절정 시기는 10월 26일 경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단풍 감상은 수산리에서 보덕암~중봉~영봉~송계초등학교 코스를 많이들 찾는다.


등산보다 단풍구경이 목적이라면 보덕암 주변이 제격이다. 충주호 월악선착장으로 이동해 유람선을 타보는 것도 월악산 단풍여행의 좋은 추억거리다. 하산을 제천 방향으로 잡으면 청풍문화단지와 단양팔경, 제트분수, 드라마 (왕건) 촬영세트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찾아가기: 충북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693-1
문의:043-653-3250

▲월악산 구담봉 전경


청송 주왕산
사계절 아름다운 산이지만, 특히 가을 단풍은 최고로 손꼽힌다. 깎아지른 기암 봉우리를 붉게 물들이는 단풍이 보는 이의 혼을 쏙 빼놓는다. 아름답기가 설악산에 뒤질 게 없다. 단풍 구경을 위해 주왕산을 찾는다면 대전사를 기점으로 학소대, 용추폭포를 거쳐 되돌아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다.

▲주왕산


주산지는 출사코스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왕산 등산은 매표소를 지나면 나타나는 대전사에서 시작된다. 이곳에서 자하교~주왕암~학소대~제1폭포~ 제2폭포~제3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제3폭포는 2단 폭포로 주왕산의 폭포 중에서 가장 화려하다.
주왕산 산행 후 점심은 달기약수 백숙을 권한다. 달기 약수는 4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알칼리성 약수다.
찾아가기: 경북 청송군 부동면 상의리 406
문의: 054-873-0018


봉화 청량산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릴 정도로 산세가 수려하다. 고운 단풍이 내려앉는 가을 산의 자태는 더욱 아름답다. 주봉인 장인봉을 비롯한 12개의 봉우리, 사철 마르지 않는 폭포, 그리고 천년고찰 청량사가 있어 더욱 매력 있다.

▲봉화 청량산


국내 산악지대에 설치된 다리 중 가장 길고(90m), 높은(70m) 곳에 위치한 현수교로 단풍철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현수교 아래로 펼쳐지는 청량산의 단풍물결은 한 폭의 그림이다. 봉화 지역의 또 다른 가을단풍 절경지로는 석포면 대현리 백천계곡을 꼽을 수 있다.
찾아가기: 경북 봉화군 명호면 관창리 1725-2
문의: 054-672-4994


무주 적상산
적상산은 가을에 붉은 치마를 두른 듯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 생김새가 직각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져, 마치 병풍을 세워놓은 듯하다.


적상산은 홍단풍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10월 하순이 되면 온산이 선홍색 파스텔톤으로 물든다. 산 속에는 산성이 있는데, 고려 말 왜구토벌에 나선 최영 장군이 쌓았고 거란과 왜구의 침입 때 군민들이 성터를 근거 삼아 전투를 벌였다고 한다.

▲적상산 가는길


서창에서 오르면 산 중턱에 장도바위가 있는데, 10미터가 넘는 큰 바위가 쩌~억 갈려져, 그 사이로 사람이 지날 수 있다. 왜구에 쫓기던 최영 장군이 바위에 막히자 큰 칼로 내리쳤더니 둘로 쪼개져 길을 냈다는 전설이 전한다.


산 정상에는 양수발전소 호수가 있고 안국사 쪽으로 보이는 붉은 건물은 사고지인데, 조선시대 5대 사고 중 하나인 적상산 사고가 있던 곳이다. 적상산 남쪽 정상에 있는 안렴대(安廉臺)는 거란 침입 때 안렴사가 진을 치고 피란했던 곳이란다.
찾아가기: 전북 무주군 적상면
문의: 063-322-4174


영암 월출산
9월말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영암 월출산에 당도하기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린다. 따라서 월출산 단풍 절정은 아마도 11월 초순이 될 전망이다. 월출산은 ‘천상의 바위 예술관’, ‘기적의 산상조각공원’ 등으로 불릴 만큼, 거대한 바위가 많은데, 그 모습들이 수려해 ‘호남의 소금강산’으로 불린다.


월출산은 국내 국립공원 중에서 규모가 제일 작은 축에 속하지만 수려한 자연 경관만큼은 그 여느 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월출산

월출산에는 최고봉인 천황봉(해발 809m)을 비롯해 구정봉, 향로봉, 장군봉, 매봉, 시루봉, 주지봉, 죽순봉 등 기기묘묘한 바위 조각상들이 즐비하다. 월출산의 최고 단풍 명소는 천황사에서 도갑사에 이르는 코스인데, 기암괴석과 새빨간 단풍이 어울려 빚어내는 조화가 가을 산의 백미를 연출한다.


바람폭포 옆 시루봉과 매봉을 연결하는 구름다리 또한 월출산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지상 120m 높이에 52m 길이로 건설된 한국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인데, 출렁대는 다리 위에서의 단풍 감상은 월출산 산행의 또 다른 추억이 된다.
월출산 마왕재는 억새와 기암, 억새와 너른 평원이 어우러진 풍광이 일품이다.
찾아가기: 전남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484-50
문의:061-473-5210


해남 두륜산
설악산에서 시작된 단풍이 종지부를 찍는 곳으로, 가장 오랫동안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산은 최고 높은 곳이 703m이고 험하지도 않다. 하지만 산 속에 대흥사, 일지암, 관음암 등의 여러 사찰(寺刹)을 품고 있는데다 단풍나무, 동백나무, 참나무 등이 울창해 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두륜산은 난대림의 보고로 불릴 정도로 다양한 식물군이 분포해 있기도 하다. 특히 대흥사까지 4㎞에 이르는 숲 터널은 아름다운 풍광이 살아있는 최고의 단풍 명소다. 대둔사지에 의하면, 두륜산은 중국 곤륜산의 '륜'과 백두산의 '두'자를 따서 두륜산으로 불리다가 나중에 두륜산으로 변했다고 한다.
찾아가기: 전남 해남군 삼산면 평활리
문의:061-530-5543

▲해남 두륜산

<사진제공 국립공원관리공단, 청량산·두륜산도립공원, 동두천시, 양평군, 무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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