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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큰 여운 남기는 ‘바티칸’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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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큰 여운 남기는 ‘바티칸’②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4.08.2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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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최고의 성지로 떠나는 ‘문화예술’여행
▲성베드로 광장

[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유럽 여행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이탈리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도 여행객들이 빼놓지 않고 꼭 들리는 곳이 바로 ‘바티칸시국’이다. 이탈리아의 로마 북서부에 있는 면적 0.44km²에 불과한 이 곳은 인구 1,000명이 안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은 교황이 지배하는 독립국으로, 가톨릭 최고의 성지다.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 인류에 미치는 영향력만큼은 매우 강력하다.

가톨릭의 본거지로 종교적 구심점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문화예술의 보고’이기도 하다. 강력한 권력을 누렸던 교황들이 수집한 고문서,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의 명작을 비롯해 뛰어난 예술품들이 가득해 발길 닿는 곳마다 당대의 명작이 눈을 사로잡는다.

가톨릭신자는 물론 로마를 방문한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꼭 한번 바티칸을 들리는 이유다. 작지만 큰 여운을 남기는 ‘바티칸’으로 떠나보자.

▲라오콘 군상.피오 클레멘티노 박물관에 있는 라오콘 군상. 뱀에 감겨 죽어가는 고통스러운 최후를의 순간을 표현한 헬레니즘시기의 조각상이다. 뱀이 라오콘과 그의 두 아들을 칭칭 감고 있는데, 근육의 표현이나 고통을 표현하는 표정과 몸부림이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다. 신화에서 트로이 성직자인 라오콘은 ‘그리스군이 놓고 간 목마를 도시로 들여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가 천기를 누설한 벌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유럽 3대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바티칸 박물관’
옛날 교황들이 살던 궁전으로, 18세기 후반에 박물관으로 개조해 공개하면서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명작들을 만날 수 있는 박물관은 살아있는 문화예술의 보고로, 박물관을 둘러보다보면 그 당시 교황의 권위와 권력이 어느 정도 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지도의 방

* 지도의 방
길이 120m, 폭 6m가 넘는 지도의 방은 바티칸 박물관에서 가장 화려한 곳이다. 교황 그레고리 13세 때 당시 교황령이었던 영토들을 그려놓은 지도 40여장을 모아 놓은 방으로, 복도의 양 벽으로 유럽과 이탈리아의 지도가 그려진 그림이 걸려 있다.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한 천장에는 지도에 있는 종교적 사실을 프레스코 방식으로 그려져 있다. 이 화려한 천장에 관람객들은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바쁘다.

* 라파엘로의 방(Stanze di Raffaello)
르네상스 3대 거장으로 불리는 ‘라파엘로’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명령으로 만든 곳이다. 라파엘로의 방은 4개(보르고의 화재의 방, 서명의 방, 엘리오도르의 방,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방)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다.

콘스탄틴누스 대제의방은 라파엘로의 방 중 가장 나중에 그려진 방으로, 라파엘로의 사후 그의 제자들이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 ‘십자가의계시’, ‘밀비오다리의전투’ 등이 있다. 서명의 방에는 라파엘로의 그림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아테나학당’을 포함해 라파엘로가 그린 프레스코화 4점이 전시돼 있다.

▲지도의방

 

* 시스티나 예배당(Cappella Sistina)
미켈란젤로의 불후의 명작‘천지창조’와‘최후의 심판’으로 유명한 시스티나 예배당은 새 교황을 선출하기 위해 추기경들이 모여 선거하는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1473년 교황 식스투스 4세가 교황의 묘로 조성한 것으로 당시 보티첼리, 페루지노, 시뇨렐리 등에 의해 양쪽의 벽이 그려졌고, 그 후 율리우스 2세의 명에 의해 미켈란젤로가 천정과 나머지 벽화를 그렸다고 한다.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는 1508년에 시작해 1512년 완성한 작품으로, 빛과 어둠의 분리, 해와 달의 창조, 식물의 창조, 이브의 창조, 아담의 창조, 노아의 제물, 대홍수, 술 취한 노아로 구성돼있다. 성스러운 공간인 관계로 사진촬영과 설명을 금하고 있는데도 불구,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거리며 다소 소란스럽다.

 

* 바티칸 도서관
바티칸 도서관도 세계에서 유명한 도서관 중 하나다. 15세기 중반에 생긴 이 도서관은 교황 니콜라스 5세 재임기간에 1,200권까지 늘어나자,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로 된 저작물에 대한 조사를 목적으로 학자들에게 개방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수 세기가 지난 지금, 도서관은 필사본 15만 권, 인쇄형태의 책 150만 권, 이집트에서 발굴된 파피루스 성경, 30만개의 주화와 금속, 삽화 10만장, 각종 프린트화, 지도 등을 소장하고 있다.

▲성 베드로 성당

 

* 성 베드로 대성당(St. Peter's Basilica)
순교자 베드로의 무덤 위에 세워진‘성 베드로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 유명한 성당으로 손꼽힌다.

바티칸 영토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이 곳은 가톨릭의 총본산으로 유럽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다. 4세기경 바실리카식으로 처음 세워졌으나 1506년 교황 율리우스 2세 때 재건을 시작해 브라만테, 라파엘로, 베르라, 미켈란젤로 등 거장들의 손을 거쳐1590년에 완공됐다.

성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개의 청동문이 있으며 이 중 가운 데 있는 문은 옛 성당의 것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한다. 문 아래에는 베드로와 바울의 순교 장면이 섬세하게 새겨져 있다.

▲성베드로성당 내부

성 베드로 성당에서 가장 눈에 띄는 조각은 단연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다. ‘피에타’는 미켈란젤로의 3대 조각상 중 하나로, 친필서명이 새겨져있다. 또 발을 문지르면 행운이 찾아온다는‘성 베드로 동상’도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 중 하나다.

미켈란젤로의 걸작으로 꼽히는 높이 136m의 ‘베드로 성당의 돔’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드로 성당의 돔 꼭대기에 올라가려면 수백계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한다. 돔 꼭대기까지 힘겹게 올라온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티베레 강과 로마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이 멋진 풍경에 그 많은 관광객들은 수백개의 계단을 오르는 모양이다.

▲피에타

 

성베드로 대성당 관람시 주의할 점은 팔이 많이 드러나는 민소매나 짧은 반바지를 입고 들어갈 수 없다는 것. 그러나 신성하고 성스러워야 할 것 같은 이곳은 조용하고 숙연한 분위기라기 보단 관광객들로 연일 시끌벅적해 묘한 이질감을 준다. 개장시간은 7:00-18:00(하절기 18:00)까지다.

* 로마 바티칸 교황청 비밀 서고
빛 바랜 문서들이 가득한 바티칸 비밀 서고가 설립 400주년을 맞아 사상 처음으로지난 2012년2~9월 유물을 전시해, 세계 각국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4백년 전에 지어진 이 서고에는 그래도 지구는 돈다며 지동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종교재판 기록을 비롯해, 사랑을 찾아 왕비와 이혼하려다 파문당했던 영국 왕 헨리 8세의 이혼 문서, 11세기 교황의 영적 권리와 세속적 권한을 인정한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의 칙령, 프랑스 혁명 당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기 직전,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남긴 편지 등 세계사의 비밀을 간직한 수백년 된 문서들로 가득하다.

* 성 베드로 광장
30만의 군중을 수용할 수 있는 성 베드로 광장은 좌우 폭만 240m에 달한다. 광장 한 가운데에는 약 25m 높이의 오벨리스크가 우뚝 솟아있다. 이 오벨리스크는 서기 40년 칼라굴라 황제가 이집트에서 약탈해온 것이다.

광장 정면으로 대성당의 입구가 보이고, 좌우로는 반원형의 회랑이 있다.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도리아식 기둥 284개가 반으로 나뉘어 원형 회랑을 만들어 낸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원주가 떠받치고 있는 테라스에는 140명의 성인상이 장식돼 있다.

광장에서 성당 입구 쪽으로 향하다 보면 왼쪽엔 바티칸 우체국과 관광안내소가 있으며 오른쪽으로는 교황의 거소 등 일련의 바티칸 궁전이 있다.

로마 교황의 미사가 열리는 일요일이 되면 교황이 직접 주관하는 미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신자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도 이 미사를 구경하기 위해 광장으로 몰려든다. 일요일 미사는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된다.

▲성베드로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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