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9:09 (금)
갯골축제의 백미 '삼목어(三目魚) 퍼레이드'
상태바
갯골축제의 백미 '삼목어(三目魚) 퍼레이드'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4.08.25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8월 30일 오전 11시 ‘2014 시흥갯골축제’는 삼목어(三目魚) 퍼레이드로 한껏 흥이 오른다.


‘시흥시’ 하면 바다를 빼놓을 수 없는데, 그 점에 착안해 스토리텔링 일환으로 눈이 세 개처럼 보이는 ‘상상의 물고기’를 창조해 냈다.


축제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삼목어는 일종에 축제에 쓰이는 제물(祭物)과도 같은 것인데, 시민의 축제 참여를 통한 화합 한마당 잔치를 펼쳐 주민화합을 유도하고자 시흥시 17개 동주민들과 외국인 커뮤니티 2개 단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들었다.


이렇게 탄생한 삼목어들은 각 동의 특성으로 표현하고 있어 생김새가 각양각색이고, 표피에는 주민들의 희망을 담은 소원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전통 연희단과 놀이패를 앞세워 축제장 주 광장에 삼목어가 도착하면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는 간단한 개막 의례가 이어진다.


퍼레이드를 마친 삼목어들은 축제기간 동안 갯골에 전시해 포토존의로서의 기능을 하고 축제가 끝나는 날 오후 갯골을 통해 서해로 띄워 보내게 된다.


관광객들은 축제 기간에 삼목어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데, 예쁘게 만든 삼목어 등을 행사장에 걸어두면 사은품으로 갯골생태공원 염전에서 만든 천일염을 선물로 제공한다.


삼목어(三目魚)에는 전설이 전하고 있다. 내용인 즉슨 “아주 먼 예날 갯골 공동체가 태산 같은 파도에 휩쓸려 천지가 완전 황폐화 되고,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들이 속출했다. 그러던 어느 날 먹이를 찾아 갯골까지 치고 올라왔던 대형 물고기 한마리가 썰물을 놓쳐 갇히는 신세가 됐다. 마을사람들에게는 오랜 흉년 끝에 하늘이 내려준 먹거리였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범상치 않게 생긴 대형 물고기를 살려주기로하고, 갯골에 바닷물을 퍼 날라 서해로 내보냈다.


물고기를 살려 보내고 며칠 후 갯골마을에는 이상한 일이 생겨났다. 맑은 하늘에 거꾸로 된 무지개가 뜨고, 무지개가 사라진 뒤에는 갑자기 진한 먹구름이 대지를 뒤덮고 천지개벽하듯 날벼락이 치더니 몇날 며칠 큰 비가 이어졌다. 비가 그친 후 바다색이 맑아지더니 바다와 갯골에는 물고기들로 가득 찼다.


풍요로운 삶을 되찾은 마을 사람들은 그 기이한 현상을 물고기의 보은으로 믿고, 훗날 가뭄이나 기근 등 재난이 닥칠 때마다 지난날 물고기를 살리고 생의 위기를 극복했던 사건을 기억하며 다시 지혜와 힘을 모아 재난을 물리 칠 수 있었다 한다.”


삼목제전은 재난과 위기에 대처할 방편을 평소 예비하자는 뜻, 즉 유비무환(有備無患)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하겠다.


☞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큰 여운 남기는 ‘바티칸’


☞ [침샘 자극하는 충주의 맛] 민물 매운탕과 꿩 요리


☞ 여름도 막바지, 추억 만들러 시흥 갯골로 체험여행 가자!!


☞ 충주에서 무협 영화 속 무술 고수를 만나다!


☞ 사람 냄새 나는 과도기의 도시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