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전남을 두루 여행할 수 있는 남도 한바퀴가 인기다. 남도해양관광열차와 호남고속철(KTX)을 이용해 원하는 지역으로 가서 전남관광 순환버스를 타고 여러 명소를 돌아볼 수 있는데, 현재 일곱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버스투어 승차 가격은 9,900원이다.
매일 운행(화~일요일)
동부권 1~2노선(순천~장흥~보성~순천)
순환버스가 순천터미널(오전 11시 10분)에서 순천역(11시 20분)을 거쳐 장흥 토요시장~보성 녹차밭~낙안읍성~순천만 갈대밭을 찾아간다.
◆ 장흥토요시장: 정통 5일장으로 연간 6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이 시장은 예전에는 2, 7일에만 장이 섰으나, 지금은 토요일에도 장이 문을 연다. 시장 먹거리는 한우고 기와 키조개, 표고버섯을 함께 먹는 삼합이 매력 포인트다.
◆ 보성녹차밭(대한다원):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이루어진 곳으로 150만평 규모의 차밭으로 조성돼 있다. 전남 보성에 있는 대한다업관광농원은 국내 유일의 차(茶)관광농원이다. 농원입구에는 전신주 크기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서있어 신선감이 더욱 넘친다.
◆ 낙안읍성: 지금도 성 안팎에 수십여 세대의 주민들이 초가집과 기와집에서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텃밭을 일궈가며 생활하는 정통민속마을이다. 읍성에 들어서면 초가지붕, 장독대, 국밥집 등이 정겹다.
◆ 순천만 갈대밭: 순천만은 세계 5대 연안습지이자 갯벌로는 국내 최초로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곳이다. 순천만에는 갯벌과 갈대 군락지, 해수역이 있고 매년 220 종이 넘는 철새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120여 종의 식물도 보유하고 있는 생태보고다.
광주 근교권(담양~곡성~순천방면)
이 노선은 광주 유스퀘어(광천터미널:오전 9시 20분)~광주역(9시 35분)~담양 소쇄원~가사문학관~죽녹원~메타세쿼이아길~곡성 기차마을~도림사 코스로 구성돼 있다.
◆ 소쇄원: 조선시대에 양산보라는 사람이 약 400년 전에 은둔할 곳을 찾다가 지은 것이라는데, 조선 중기의 문인인 송순, 정철, 송시열 등 당대 최고의 선비들이 드나들었다고 한다. 소쇄원은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 소쩍새 울음, 정자에 누워 머리 맡에서 듣는 물소리 등 5감으로 느껴야 하는 정원이란다.
◆ 가사문학관: 조선 중기 가사(歌辭)문학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문집과 그림 등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송강 정철(鄭澈)과 면앙정 송순(宋純), 석천 임억령(林億齡)등 조선시대 가사문학을 꽃피운 호남출신 문인들의 유품을 살펴볼 수 있다.
◆ 죽녹원: 웰빙 관광 명소로 소문난 곳이다. 이곳에는 사람들이 일상을 벗어나 홀가분하게 죽림욕을 즐기며 재충전할 수 있도록 ‘추억의 샛길’을 비롯해 ‘사랑이 변치 않는 길’, ‘철학자의 길’, ‘운수대통 길’ 등 테마별로 8개 코스의 오솔길이 조성돼 있다.
◆ 메타세쿼이아길: 길이는 8.5km 정도 된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모습을 멀리서 보면 옹기종기 줄을 서서 모여 앉은 요정들 같기도 하고 장난감 나라의 꼬마열차 같기도 하다. 길 가운데에서 쳐다보면 영락없는 영국 근위병들이 사열하는 모습이다.
◆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CNN이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에 선정할 정도로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섬진강 레일바이크가 이곳에서 출발하고, 추억의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장미공원, 동물원이 있어 가족 관광지로 더없이 좋은 곳이다.
◆ 도림사: 신라 무열왕 7년(660)에 원효대사가 화엄사에서 나와 곡성 땅에 들르면서 지은 절이다. 절 입구의 ‘도림사’라는 현판은 허백련 화백(1891~1977)의 글씨다. 계곡에는 오토캠핑장이 있고, 폭포와 노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금~일요일 운행
중부권 노선(순천~보성~화순)
순환버스가 광주송정역( 오전 10시 30분)에서 광주터미널(10시55분)을 거쳐 순천 낙안읍성~보성 태백산맥 문학관~보성녹차밭~화순운주사를 순회한다.
◆ 태백산맥 문학관: 조정래 작가의 육필 원고 1만6천500여 장을 비롯한 작품관련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전시실에는 소설 태백산맥의 탄생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千佛千塔)으로 유명한 절인데, 지금은 그 많은 탑과 불상이 자취를 감추고 석탑 21기, 석불 93구가 남았을 뿐이다. 운주사에선 와불(臥佛)을 꼭 봐야한다. 운주사 와불은 남성과 여성 두기의 불상이 하늘을 보고 반듯이 누워있다.
주말운행
동부권 2노선(순천~여수~광양 방면)
순환버스가 순천터미널(오전 11시 10분)에서 순천역(11시 20분)을 거쳐 순천만정원~순천만갈대밭~이순신광장 진남관~여수엑스포~여수오동도~이순신 대교를 차례로 방문한다.
◆ 순천만정원: 지난해 국내 최초 정원 축제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 곳인데, 올해 ‘순천만정원’이란 이름으로 재개장했다. 순천만 정원 생태체험장은 물총 싸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스페인정원은 물놀이 수경시설과 물 분수 등이 있어 가족단위 관람객이 발을 담그고 정담을 나눌 수 있다.
◆ 이순신 광장: 여수시의 랜드마크다. 해안을 따라 1.5km 정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가 있고, 공연장과 놀이터 등도 갖추고 있다. 광장에선 각종 해양 관련 행사와 공연이 끊임없이 열려 볼거리를 제공한다.
◆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2012년 여름 가족, 연인과 함께했던 박람회장이 해양레저관광지로 새롭게 개장한 곳이다. 바다와 맞닿은 수변공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다이나믹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이 가득하고, 세계에서 하나뿐인 멀티미디어 쇼 빅오가 있다.
◆ 오동도: 여수의 상징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해서 오동도라 불리는데, 오히려 동백섬으로 더 알려졌다. 방파제는 벽화가 인상적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운치가 있다.
◆ 이순신대교: 현수교 가운데 국내 최대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다리다. 대교의 총길이 2,260m. 주탑 간 거리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1545년을 기념해 1,545m로 만들었
다. 양쪽 주탑 높이는 270m로 세계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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