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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바닷길’ 시흥갯골에서 자연과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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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 바닷길’ 시흥갯골에서 자연과 교감!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4.08.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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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을 체험하는 시흥여행

▲갯골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8월 시흥은 연꽃과 연꽃 구경을 나온 관광객들 천지다.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골에는 농게와 방게가 먹이를 찾느라 분주하고, 오이도의 오후는 낙조가 아름다움을 넘어 황홀하기까지 하다.


별빛 쏟아지는 밤에는 물왕저수지의 아름다운 야경이 또 다른 감동을 안겨준다. 시흥은 이처럼 시시각각 변화된 모습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여행지이다. 오는 8월 29일에는 갯골축제가 열려 또 다른 추억과 감성을 전해줄 예정이다.


자연 보물창고, 시흥갯골
‘갯골’은 바닷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구불구불한 물길로 ‘갯벌 골짜기’ ‘갯고랑’의 준 말이다. S 모양의 시흥 갯골은 국내 유일의 내만형으로 지난 2012년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곳은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갯질경, 갯개미자리 등 이름도 생소한 염생 식물들이 장관을 연출하고, 붉은발 농게와 방게, 참게가 먹이활동을 하는 ‘자연의 보물창고’다. 갯골 가에는 갈대숲과 희귀식물 오새달 등이 숲을 이루고 있고, 겨울철에는 철새들이 찾아와 겨울을 난다.


갯골 인근에는 1930년대부터 소금을 만들어온 소래염전이 있어 수차를 굴러 천일염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갯골생태공에서는 자연생태 체험활동을 해볼 수 있다.


연꽃 유혹, 연꽃테마파크
8월 시흥은 연(蓮) 향기에 잠긴다. 연잎의 군무는 마음마저 넉넉하게 한다. 시흥시가 관곡지(官谷池) 인근에 조성한 연꽃 테마파크(24.8㏊)의 요즘 풍경은 흰색, 분홍분, 진홍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깔의 연꽃들이 살랑대는 바람에 우아한 율동을 보여준다.

▲연꽃테마파크


연꽃테마파크와 붙어 있는 관곡지(官谷池:시흥시 향토유적지 제8호)는 조선시대 명신이며 농학자인 강희맹(姜希孟.1424∼1483)선생이 세조 9년(1463년)에 중국 난징(南京)에서 연 씨앗을 들여와 재배한 한국 최초의 연 밭이다. 연은 8월에 절정을 보이며 10월 초까지 감상할 수 있다.


별나라 여행 떠나는, 생명농업기술센터 천문관
연꽃 테마파크 입구쪽에 있는 생명농업기술센터에는 천문관이 있어 별자리를 여행하며 신비로운 우주를 체험할 수 있다.

천문관은 500mm 반사망원경이 있는 주관측실과 가상의 별자리를 볼 수 있는 돔 스크린 형태의 천체투영관, 과학영농교육장,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야외 옥상에는 교육을 위한 다양한 전시물과 3대의 보조망원경이 설치돼있다. 입장료는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500원, 어린이 1천원이며 시흥시민과 장애인, 유공자는 50% 할인된다.


바다 낭만 물씬, 오이도 낙조
시흥9경 중 으뜸인 오이도는 서해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아름다운 해안선과 붉은 석양을 즐기기에 최고의 장소다.


갯벌에선 조개잡이 체험을 할 수 있고, 어시장에서는 먹음직스러운 횟감들과 조개가 손님들을 유혹한다. 선착장 주변에는 갓 잡은 싱싱한 횟감을 한가득 싣고 들어온 배와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늘 분주하다.

▲오이도 빨간등대


오이도의 명물 ‘저녁노을 전망대’의 정상에 오르면 인천 송도가 손에 닿을 듯 가까이에 있고 오이도의 시내 풍경과 장엄한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도심 속 오아시스 옥구공원
옥구공원은 시민들의 편안한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는 시흥시의 가장 큰 규모의 공원으로 마치 식물원을 연상케 한다.

옥구공원과 붙어 있는 옥구산 정상에는 옥구정과 낙조대가 있는데, 옥구정에 오르면 서쪽으로 송도 신도시와 월곶포구, 시화방조제, 대부도 등도 보이고 동으로는 시흥시내가 눈에 들어온다. 낙조대는 해질 무렵 일몰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다.

▲옥구공원 그레이가든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 물왕저수지
화려한 조명으로 야경이 아름다워 여름철 연인들의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 소문난 곳이다. 물왕저수지는 한 때 이승만 대통령이 전용 낚시터를 만들어놓고 자주 들러 낚시를 즐겼던 곳인데, 지금은 카페에서 흘러나온 아름다운 선율이 꿈결 같은 낭만을 선사한다.


물왕저수지 일대의 물왕연꽃테마원에는 고고한 자태로 피어난 연꽃이 장관을 이루고, 주변 음식점에선 연(蓮)을 재료로 만든 음식들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시흥 시민의 자연 쉼터 소래산
소래산(해발 299m)은 인근의 인천, 부천, 시민들까지 찾아와 즐길 정도로 자연경관이 빼어난 산이다. 산림욕장에는 각종 체육시설과 독서의 숲, 힘 기르는 숲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 쌓인 피로와 긴장을 풀어 주는 휴식처로 사랑을 받고 있다.


산 중턱의 바위에 새겨진 ‘소래산 마애상’(국보 1324호)은 높이가 약 15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규모란다. 소래산 정상에 오르자 시흥시내와 저 멀리 인천 남동구까지 사방이 일망무제로 펼쳐진다.

▲갯골전망대


소금 만들고 농게·방게와 술래잡기 하는 곳 ‘2014 시흥 갯골축제’
8월 29일~31일까지 갯골생태공원서 열려


‘2014 시흥 갯골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수도권 유일의 내만 갯골(내륙으로 깊게 들어온 갯 고랑)이 있는 갯골생태공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갯골의 바람... 그대로의 사랑’을 주제로 삼목제전(三目祭典), 해설사와 함께하는갯골 여행, 갯골 생태학습장과 갈대숲 체험, 해수풀 수중공연, 갯벌체험, 어쿠스틱 음악제, 갯골 곤충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웰빙 소금찜질, 염전 수차 돌리기, 소금밭 창의놀이터, 소금 속 보물을 찾아라! 등의 염전 체험과 갈대 소원인형 만들기, 갈대발만들기, 갈대 피리불기, 갈대 잎 돛단배 만들기, 물고기 잡기, 삼목어 만들기, 갈대 천연연색퍼포먼스 등 갈대를 이용한 체험 행사 등은 시흥갯골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추억거리다.


30일에는 갯골생태공원 먹거리 존에서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전국 연음식 경진대회’가 열린다.

▲갯골축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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