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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로 한 ‘이천쌀문화축제’가 경기 이천시 설봉공원에서 10월 21부터 24일까지 4일간 열린다.쌀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우수축제에 3년 연속 선정될 정도로 내실을 자랑하는 대동놀이 축제이다.
축제가 시작되면 먼저 이천쌀을 임금께 진상하던 모습이 재현된다. 진상미를 호위하던 말 탄 무사 뒤로 전통 쌀가마를 실은 우마차와 농민 행렬 약 300여명이 뒤따른다.
진상행렬이 끝나면 풍성한 추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추수감사제를 열린다.
초대형 가마솥을 이용한 2000명 분 밥 짓기 행사도 볼만하다. 솥이 어찌나 큰지 삽으로 밥을 퍼야하지만 장작불로 지은 밥은 뜸이 잘 들어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아주 찰지다. 관
람객들과 600m 길이의 무지개 가래떡을 뽑아 나눠먹는 행사도 관심을 끈다. 600m가래떡을 뽑는 데에는 이천쌀 3가마 분량이 사용된다.세계 각국의 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세계쌀요리 경연대회’도 열려 축제 참가자들의 식욕을 북돋운다. 이 행사에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에서 온 다문화가정 가족이 참여해 이천 쌀을 이용해 고국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선보인다.
일본음식은 오징어 초밥 ‘이까즈시’를 선보이고 우즈베키스탄 음식으로는 쌀가루와 버터에 우유를 넣어 만든 죽 ‘마스터’를 제공한다.
베트남 음식은 닭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어 쌈을 싸 먹는 ‘월남쌈’, 필리핀 음식은 우리의 잡채와 비슷한 필리핀의 ‘판싯’과 쌀을 볶아서 끓인 ‘라이스티’, 태국음식은 코코넛가루와 밀크파우더를 섞은 물에 쌀옹심이와 작게 썬 과일을 넣어 끓인 ‘보알로이’, 캄보디아 음식은 우리의 약식과 유사한 ‘빠이트랩’을 만나볼 수 있다.
쌀 고장 답게 특별 행사로 ‘밥짓기 명인 선발전’도 치른다. 행사에는 이천시 14개 읍면동에서 최고의 밥짓기
명인을 뽑는 것으로, 축제 개막일부터 매일 한 명씩 명인을 선발한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명인들끼리 밥짓기 승부를 벌여 최고의 명장을 뽑는 진검승부가 펼쳐진다.이 외에도 외국인 장기자랑, 햅쌀노래자랑, 풍년마당극, 풍년대장군제, 햅쌀여장군제, 짚공예 경연, 풍년대박 터뜨리기, 허수아비 만들기, 길놀이 퍼레이드, 각종 전통민속놀이 프로그램 등이 마련돼 다채로운 농경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이천햅쌀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구매행사도 인기 만점이다. 농업인과 예술인, 전문놀이꾼들이 참여하는 풍년마당, 쌀밥카페, 동화마당, 쌀문화마당, 진상거리, 놀이마당, 기원마당, 주막거리 등으로 이루어진 축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 농민과 도시민이 하나 되는 대동놀이 축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장이다.
▶ 축제 문의 : 031-644- 4121
▶ 축제 홈페이지: www.ricefestival.or.kr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10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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