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관광청은 지구 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현상의 하나로 꼽히는 오로라 관측의 최적의 시즌을 맞아, 오로라 관측과 캐나다의 독특한 겨울 액티비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캐나다 오로라 여행을 제안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로라는 태양에서 방출된 플라스마 입자가 지구의 자기장에 이끌려 양극 지대로 진입하다가, 대기 중의 산소와 질소입자에 부딪혀 붉은 색이나 녹색의 빛이 발생되는 현상.
오로라는 북극과 남극 모두 발생하지만 북극을 중심으로 반지름 약 20∼25도 부근의 계란형 지대인 오로라 집중 발생 지역(위도60∼80도, 'Aurora Oval'이라고 한다)에서 가장 빈번하게 일어난다.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Northwest Territories)의 옐로우나이프(Yellowknife)와 유콘 주(Yukon)의 화이트홀스 (Whitehorse)는 바로 이 오로라 집중 발생 지역인 북위 62도 부근에 위치, 이곳에서 관측하는 오로라는 황홀함의 극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2011년은 오로라 활동이 가장 활발해진다는 태양 활동 극대기로, 올해부터 3~4년 간이 오로라 관측의 최고의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의 11월 중순에서 이듬해 4월까지 옐로우나이프나 화이트홀스에서 3일 정도 체류를 하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확률은 90% 이상에 달한다는 것이 캐나다 관광청의 설명이다.
캐나다의 가장 북쪽에 자리한 도시, 옐로우나이프는 1700년대 이주해 온 ‘옐로나이프 덴’이라는 인디언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됐으며 나사(NASA)가 선정한 세계 최적의
해마다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오로라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으면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오로라를 “Spirit of God”라 부르며 신성한 것으로 여기는데, 특히, 이곳에서는 신혼부부가 오로라가 출현하는 날에 첫날밤을 맞으면 천재 아이를 낳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알래스카와 접해있는 유콘 준주는 캐나다의 가장 북서쪽에 위치하며 북극곰에서 순록에 이르기까지 많은 야생동물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북극 이웃인 노스웨스트 준주와 마찬가지로 유콘은 여름철에 ‘한밤에도 태양이 뜨는 곳’으로 여름에는 트레킹, 겨울에는 오로라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옐로우나이프와 화이트홀스에서는 오로라 외에도 추운 지방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겨울 액티비티가 준비되어 있다. 개썰매를 타고 호수를 달리는 체험과 말린 물개 가죽을 이용한 썰매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원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던 설피를 신고 걷는 일명 스노우 슈잉과 얼음낚시 등 원주민들의 문화 체험은 추위도 잊게 해준다.
옐로우나이프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밴쿠버에 도착해 국내선을 타고 옐로우나이프까지 이동해야 한다. 소요시간은 인천국제공항에서 밴쿠버까지 10시간, 밴쿠버에서 옐로우나이프까지 약 3시간 30분 가량이 소요된다. 엘로우나이프의 경우, 오로라빌리지의 한국 사무소를 맡고 있는 파로스트레블아티팩스에서 오로라 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로라 체험 6일 상품(249만 원부터), 오로라와 로키 윈터레일(재스퍼, 에드먼튼) 8일 상품(279만 원부터)등이 있다.
또 화이트홀스로 가려면 밴쿠버에서 국내선을 타고 화이트 홀스로 이동해야 한다. 에어캐나다가 밴쿠버에서 화이트홀스까지 매일 항공편을 운항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밴쿠버까지 10시간, 밴쿠버에서 화이트홀스까지는 약 2시간30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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