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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주에서 마음의 여유를 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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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무주에서 마음의 여유를 누려라!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4.06.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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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수표로도 살 수 없는 ‘월커리하늘소 곤충 표본’ 등 볼거리 풍성
▲ 태권도원 호연정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무주IC로 빠져나와 무주읍을 지나 설천 쪽으로 17km 남짓 달리다보면 산중턱에 둥근 모양을 한 건물이 하나 나오는데, 바로 무주반디랜드(www.bandiland.com)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무주가 청정지역임을 확인시켜주는 곳으로, 무주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찾아보길 권하고 싶다.

 

▲반디랜드

 

반딧불이와 함께하는 체험학습 공간 반디랜드

무주반디랜드는 천연기념물 제 322호인 반딧불이는 물론이고 세계 도처에 서식하고 있는 희귀 곤충들까지 만날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흥미진진한 곳이다.

반디랜드는 공충박물관과 반디별천문과학관, 반딧불이연구소, 청소년야영장, 통나무집, 반딧불이관찰지가 있는 체험·학습·교육 공간이다.

곤충박물관은 학생이나 곤충 연구가들의 학습효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곤충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

반디불이를 비롯한 2,000여 종 1만3,500마리의 전 세계 희귀곤충 표본을 비롯해 고생대와 신생대 화석을 전시하고 있는데, 곤충 박물관으론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곤충 종류도 많다.

 

▲반디랜드 곤충박물관

 

현재 곤충박물관에는 국내 곤충을 대표할 수 있는 표본 잠자리목, 메뚜기목, 딱정벌레목외에 버드윙(Birdwing), 금비단제비나비(Troides Sp.),몰포나비(Morpho Sp.), 독나비, 산누에나방과 낮나방(Daily Moth) 등 지금껏 우리가 듣도 보지도 못했던 오대양육대주의 곤충 표본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곤충박물관 전시실 중앙에는 푸른빛을 내는 첨성대(실제 크기의 4분1 규모)가 놓여 있는데 비단벌레(천연기념물 제496호) 4만 마리의 겉날개를 이용해 만든 것이다. 첨성대를 만드는데 사용된 비단벌레는 태국왕가에서 3대에 걸쳐 채집한 것을 한국 곤충 연구가가 수년에 걸쳐 수집한 것이란다.

반디랜드 관계자는 “비단벌레로 만든 첨성대가 100년 후엔 세계의 걸 작품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실 안쪽의 희귀 곤충실에는 전 세계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곤충 표본들이 전시돼 있다. 4개의 다리를 가진 월커리하늘소를 비롯해 자웅동체인데 모레우스 호랑나비와 세리세우스 사슴벌레, 변아개체인 세르빌레호랑나비 등은 우리나라에서 오직 반디랜드를 방문해야만 볼 수 있는 희귀곤충 표본들이다.

특히 월커리 하늘소 표본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디랜드에만 있는 것으로, 지구촌에서 곤충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반드시 한번은 찾아와 관찰해야 하는 귀중품이란다. 원체 희귀 곤충 표본이다 보니 그 가치가 날로 높아져 지금은 수억 원을 호가한다고 한다. 백지수표를 제시해도 살 수 없을 정도라고.

▲월커리 하늘소

 

반딧불이 체험관에서는 반딧불이가 뿜어내는 빛을 실제로 볼 수 있고, 돔 영상실에서는 누워서 우주를 보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3D입체 영상실에서는 입체 안경을 착용하고 반딧불이야기, 곤충올림픽 등 재미있는 반딧불이 애니메이션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화산 분화구 형태로 만들어진 생태온실에서는 200여 종 1만여 주의 식물을 관찰할 수 있고, 천문과학관에서는 800mm 나스미스식 주 망원경을 통해 달과 행성은 물론 성운, 성단, 은하 등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제어시스템, 13m 관측실(원형 돔), 3D 입체영상실, 전시관(1~3층) 등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천체관측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청소년 수련원은 청소년들의 야영활동과 환경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들을 체험할 수 있는 수련공간으로서, 육안으로 밤 하늘 별을 구경할 수 있는 별이 쏟아지는 집을 비롯해 다목적 운동장, 다목적 강당, 체력 단련장, 등산로, 야영장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10평에서 20평 규모로 마련돼 있는 통나무집은 나무향을 맡으며 휴식을 취하고 삼림욕을 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가족 연인과 함께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물놀이장도 인기다.

 

▲ 반디랜드 청소년 수련원

 

찾아가기: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1324
홈페이지:
www.bandiland.com
문의: 063-320-1155

 

지구촌 태권도 성지 태권도원

무주 반디랜드와 2~3백미터 거리를 두고 백운산 자락에 위치해 있는데, 태권도에 관련된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태권도 ‘전문 공간’이다. 전 세계인이 태권도를 통해 한국을 느끼고 한국의 얼에 감동받을 수 있는 우리시대의 살아 있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불린다.

태권도원(www.tkdwon.kr )은 정문 쪽 조각마당에는 5대양 6대주를 상징하는 11명의 태권도인(재질: 코르텐 강. 작품명 人)이 둥근 원을 형성한 채 서 있는데 이는 상호존중 예절과 인류 평화를 의미한다고 한다.

▲ 태권도원 경기장 내부

 

조각마당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오면 태권도의 근본정신인 천·지·인을 담은 삼태극을 기본 모티브로 건설된 태권도 전용경기장을 볼 수 있다. 4,600명 가까운 관중을 수용할 수 있고 다양한 태권도 대회와 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

경기장 위쪽에 위치한 ‘태권도박물관’은 태권도 발전 역사와 각종 수련, 경기용품, 기념품, 태권도 관련 자료 등을 전시하고 있다.

‘태권도 체험관 Yap!’은 실제 도복을 입고, 센서나 시설물을 이용해 태권도 동작을 직접 연마해보는 곳으로, 근력이나 유연성, 판단력 등 기초체력 테스트에서 고난이도의 발차기까지 다양한 실전 기술을 체험할 수 다. 게임과 같이 영상을 통해 캐릭터가 되어 직접 겨루기도 해볼 수 있다.

연수원은 신체단련으로서의 태권도를 넘어 학문으로서의 태권도 연구와 전문연수를 통해 신체와 정신의 조화를 이뤄 진정한 태권도인으로 한 단계 성장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위쪽 계곡에는 대나무 숲길을 걸어 오르를 수 있는 호연정을 볼 수 있는데, 부채 하나들고 앉아 앞쪽 풍경을 감상하면 그 옛날 풍류를 즐겼던 선비가 따로 없다.

계곡을 따라 위쪽으로 오르면 태권전과 명인관 등이 있는 ‘도달의 장’(태권도 9단 이상 고단자들을 위한 수련장. 명상공간)을 지나 모노레일 탑승장이 나온다. 모노레일(탑승료 2,000원)을 타고 가파른 산등성이를 100여m 정도 오르면 태권도원과 백운산의 파노라마 뷰를 조망할 수 있는 빗살무늬 대형 화분 모양의 전망대에 닿는다. 그곳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엔 낭만이 밀려든다.

▲ 태권도원 경기장

 

찾아가기: 무주군 설천면 무설로 1482
홈페이지:
www.tkdwon.kr
문의: 063-320-0114

 

신라과 백제의 경계지 라제통문

무주IC를 빠져나와 23km 정도를 차를 몰아가면 산 밑에 커다른 구멍이 뚫린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라제통문’이다. 그곳은 무주 구천동계곡이 시작하는 지점이기도 한데, 삼국시대 때 신라와 백제의 경계관문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동굴 이름도 라제통문이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라제통문을 경계로 사람들이 쓰는 말투가 다르다. 행정구역상 다 같은 무주군인데도 불구하고, 구천동 쪽은 백제인 전라도 말투를, 동굴을 지나 무풍 쪽으로 가면 신라인 경상도 말투를 사용한다.

라제통문 앞쪽에 있는 팔각정에 오르면 구천동계곡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다. 팔각정 오른편엔 구한말 일본에 항거했던 의병장 강무경의 동상이 있다. 라제통문 옆으로 본격적인 구천동계곡이 시작되는데, 덕유산 국립공원의 중턱에 있는 백련사까지 그 길이가 30km가까이 된다.

 

마시면 약이 되는 무주 머루와인

적상산 중턱에 있는 무주 머루와인 동굴은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때 뚫은 터널을 무주군이 머루와인 숙성·저장·시음·체험 공간으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동굴은 바깥 날씨가 아무리 춥거나 더워도 사시사철 13~14℃를 유지한다고 하는 데,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가 뛰어난 머루와인을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곳에선 와인 시음과 와인 족욕 체험을 할 수 있다.

▲ 머루와인터널

 

찾아가기: 전북 무주군 적상면 산성로 395
문의: 063-322-4720
홈페이지: cave.mj1614.com

 

매혹적인 천일폭포와 적상산

마루와인 동굴을 나와 적상산 정상을 향해 오르면 하늘 아래 단 하나밖에 없는 폭포라는 뜻의 천일폭포가 나온다. 청량한 폭포 소리와 함께 수십 미터의 암벽을 타고 물이 쏟아지는 데, 비가 내린 뒤 찾으면 더욱 장엄한 관경을 볼 수 있다.

 

▲적상산성

 

천일폭포는 나무들이 우거진 숲 속에 일부러 감춰 놓은 듯 위치해 있어 가까이 다가서면 시원한 청량음료를 마신듯 기분이 탁 트여 상쾌해진다.

천일폭포를 지나 적상산 정상에 오르면 커다란 호수가 눈 앞에 펼쳐진다. 바로‘양수발전소’다. 발전소를 바퀴 둘러보다 보면 기와지붕의 고풍스런 한옥 건물이 나온다. 바로 우리나라 5대 사고 중 하나인 적상산사고를 보관하던 곳이다.

이곳에 보관하던 서책들은 1910년 이후 일제에 의해 왕실규장각으로 옮겨져 보관되다가 6·25전쟁 때 북한으로 반출돼, 현재 김일성종합대학 도서관에 보관 중이란다.

▲ 천일폭포

 

현재 이곳에는 ‘조선왕조실록’복본 34권(왕조별로 1권씩 27권, 무주에 관한 기록 7권)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 복본 5권이 비치돼 있다.

양수 발전소를 지나 산속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가면 고찰인 ‘안국사’가 자리하고 있다. 안국사에는 서방극락 정토의 아미타여래와 관세음보살, 대자보살을 봉안하고 있다.

안국사 바로 밑에는 호국사지가 남아 있고, 그 뒷 편으로 돌로 쌓은 적상산성이 보이는데, 고려 말 최영 장군이 군사를 일으킨 곳이다.

 

▲ 안국사

 

전국 유일 천연기념물 테마축제 ‘무주반딧불 축제’

우리나라의 반딧불이 보존지역인 전북 무주에서 오는 6월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이란
주제로 제18회 무주반딧불축제(www.firefly.or.kr. 063-320-2548)가 개최된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전국 유일의 환경테마 축제로, 천연기념물(제322호)인 반딧불이를 테마로 구성됐다.

무주반딧불축제는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지난해 80만 가까운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3~14 정부 지정 최우수축제 ▲13년 연속 정부지정 우수축제 선정 ▲대한민국 여름축제 선호도 1위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 2위 ▲한국지방자치브랜드대상 축제부문 대상을 수상 하는 등 인지도와 품질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무주 반딧불축제의 명물, 남대천 섶다리’는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의 여행사이트 CNNgo로부터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곳 50선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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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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