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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권 관광 활성화 영·호남, ‘손 맞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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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권 관광 활성화 영·호남, ‘손 맞잡았다’
  • 조민성 기자
  • 승인 2010.09.29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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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전남, 협의회 구성 등 적극 행보

5개 테마·35개 관광 프로그램 추진 중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호남이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와 경상남도, 그리고 전라남도는 지난 4월 시도관광협의회를 구성하고,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 5대 테마, 35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 전남 등 3개시도는 9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남해안 관광활성화 선포식을 개최하는 등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이 동서 통합은 물론 세계적인 해양관광지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남해안 개발, 동서 갈등 극복

그간 정부는 수도권에 편중된 국토구조를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말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정

부는 지난해 말 동해안 개발은 에너지·관광 등을, 서해안 개발은 신산업 등을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남해안 개발의 경우 동서간 지역갈등을 극복하고, 세계적인 해양 관광·휴양지대 등으로 조성한다는 것을 목표해왔다.

그리고 최근 부산·경남, 전남 등 남해안 연안 3개 시·도가 남해안 관광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우선, 부산·경남, 전남은 지난 4월 3개 시도 협의회를 구성, ‘남해안 관광활성화사업 5대 테마, 35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안 관광활성화사업은 지난해까지 추진한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으로 조성된 하드웨어를 활용할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도록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소프트웨어 사업이다.

남해안 관광활성화 기본방안에 제시된 사업은 시간여행, 맛 기행, 멋과 풍류, 블루&그린, 크루즈 등 5개 테마와 함께, 35개 관광 프로그램, 그리고 홍보마케팅 12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남해안 관광자원 적극 개발

5개 테마 중 ‘시간여행’은 역사ㆍ문화자원을 보여주게 되고, ‘맛 기행’은 남도 해산물과 전통음식을 즐길 수 있고, ‘멋과 풍류’는 남해안 어촌마을과 산사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블루&그린’은 스킨스쿠버 수상스키 등 해양레포츠 체험을 하게 되고, ‘크루즈’는 부산~경남~목포를 배를 타고 여행할 수 있다.

‘시간여행’의 경우 임진왜란과 이순신 등과 관련한 관광, 신안·영광에서 천일염전을 체험하는 ‘소금이 온다’, 여수·보성·해남의 공룡을 소재로 한 ‘공룡과 함께하는 시간여행’ 등 8개 프로그램이 있다.

맛 기행’은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나오는 신선한 재료들로 만든 웰빙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부산의 맛걸리, 동래파전, 이순신밥상, 그리고 목포·무안·신안 갯벌 체험, 낙지·홍어 소재의 ‘낙지요리 웰빙여행’, ‘홍어와 막걸리가 만났을 때’ 등 7개 프로그램이 있다.

‘멋과 풍류’는 보성과 장흥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태백산맥 문학기행’과 진도 국립국악원에서 남도소리를 배우는 체류형 관광 ‘얼씨구 좋다. 소리 여행’ 등이 있다. 또 남해안의 유명한 사찰 상계사·송광사 등과 연계한 템플스테이, 남해안 산책로 걷기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블루&그린’은 순천 낙안읍성에서 초가 이엉잇기 등을 체험하는 ‘낙안읍성 녹색여행’과 여수 등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하며 체험하는 ‘자전거로 섬 명소 탐방’ 등이 있다.

‘크루즈’는 ‘남서 동북아 국제크루즈’와 남해안 다도해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크루즈’ 등 8개 프로그램이 있다.


남해안, 동북아 관광 거점

이같은 관광활성화 사업을 바탕으로 사업을 바탕으로 9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3개 시ㆍ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하고 관광벨트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해안 관광활성화 사업은 남해안의 광역적 관광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인 만큼 3개 시도간 공동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며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남해안이 동북아 관광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남, 전남 등 3개 시도는 각각의 관광활성화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전남의 경우 연륙·연도교 설치를 통한 섬과 섬 및 섬과 내륙 연결, 환황해권 해양·물류거점항인 진도(팽목·서망)항의 조기개발,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와 여수세계박람회·국제농업박람회·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 4대 대규모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한 외국 관광객 집중유치, 전라남도만의 차별화된 녹색관광상품 개발 운영 등 관광 활성화 추진전략을 정부와 면밀히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전남도는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의 핵심인 섬·해안지역 접근성 개선을 위한 압해~암태간 새천년대교, 여수~고흥, 압해~회원간 등 연륙·연도교 건설비용 등의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민간투자 활성화에 노력

부산시의 경우 동부산관광단지와 가덕도 종합관광휴양단지 조성, 태종대 아쿠아월드 조성, 북항 재개발과 국제크루즈 전용부두 및 마리나항 설치, 해운대 해양레저기지, 송정 해양레포츠교육센터 설치 등 도심형 해양휴양관광지로 개발하여 경남·전남도의 자연자원형 관광과 차별화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세계적 해양관광·휴양지대 조성 62개 사업에 4조9,762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고, 민간의 관광투자 활성화 등에 힘쓰고 있다. 특히 경남도는 남해안 개발과 관련해 주변경관과 어우러진 친환경개발을 원칙으로 난개발 방지 및 환경보전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또 개발계획 수립,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시행 등 단계별 환경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적으로 ‘남해안 경관 기본계획’을 수립해 아름다운 남해안 경관 가이드라인 개발과 체계적인 경관정책 및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2010년 09월호,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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