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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서지 않는 제천 공전역에서 누리는 '내마음의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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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서지 않는 제천 공전역에서 누리는 '내마음의 힐링'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4.04.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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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키 작은 소나무 하나, 기차가 지날 때 마다 가만히 눈을 감는다(중략)


가수 이규석씨의 ‘기차와 소나무’라는 노래다.


이 노래를 연상케 하는 힐링 공간이 제천시 봉양읍에 있어 여행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다름 아닌 공전역인데, 제천시의 북서쪽에 있는 작은 간이역으로 지난 1959년 역이 생겼다. 이 역은 주로 충주와 제천을 통학하는 학생들과 장을 보러 다니는 주민들이 연간 10만 명 넘게 이용하는 꽤 규모가 큰 역이었다.

그러나 농촌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학생감소 육로교통과 자가용 이용이 많아지면서 이용객이 없어 지난 2008년 12월 열차가 서지 않는 폐역으로 전락했다.


플랫홈에는 잡풀이 자라고 역사는 근 4년간 방치되어 오다가 지난 2012년 한 목 공예가를 만나 우드트레인(Woodtrain)이라는 힐링 공간으로 다시태어나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우드트레인은 과거 기차역을 최대한 살려 대합실 자리는 카페와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고 역무실은 작가의 작업실로 이름만 바꾸었을 뿐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우드트레인은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면서 유치원생들과 어린이는 물론 동심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어른들도 찾는 휴식공간이 되었으며 주위의 정적인 풍경은 수 십 년 전이나 크게 달라진 게 없다.


우드트레인에 가면 두 가지 큰 경험을 할 수 있는데 그 하나는 자양영당(紫陽影堂) 투어다.


이곳에서 봉양읍소재지 방향으로 약2km를 가면 조선 후기 성재 유중교 선생이 후학을 가르쳤고 나라의 운명이 풍전등화와 같았을 때 유인석 장군이 8도에 통문을 돌려 600여 유림으로 의병을 일으킨 자양영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성재 유중재선생의 고택과 화동강목 판목각 260편, 자양서사를 비롯해 제천의병전시관에는 제천의병의 출범과 활약도, 제천의병의 시련, 고서와 유품 80여 종 250여 점이 전시돼 있으며 마당 한 켠엔 제천의병기념탑이 우뚝 서 있다.


또 하나는 영화 박하사탕의 촬영지가 이곳 공전역과 삼탄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2000년 새해 첫날 개봉된 이 영화에서 설경구씨가 달려오는 기차를 등지고 두 팔을 벌리며 절규 하듯이 외치는 ‘나 돌아갈래’ 라는 대사는 많은 드라마, 예능 에서 회자되고 있을 만큼 명대사 중 한 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우드트레인 공전역은 제천에서 충주방면으로 가다가 박달재 아래 원박리에서 좌회전하면 나오는데 제천에서 25분, 봉양역에서 15분, 서울에서도 두 시간이면 다다를 수 있는 거리다.


인근에 울고 넘는 박달재와 배론성지, 탁사정 등 이름 있는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녹음이 짙어가는 봄, 자녀들 손잡고 기차가 서지 않는 공전역에서 힐링 여행이어떨까 싶다.

<사진=공전역우드트레인. 제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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