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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내 인바운드 1위 ‘제인투어 & DMC’한정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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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국내 인바운드 1위 ‘제인투어 & DMC’한정규 대표
  • 유경훈·오재랑 기자
  • 승인 2014.04.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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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관광객은 내 집에 온 VIP “신뢰와 정성으로 보살피면 꼭 보답 돌아오죠”

[투어코리아=유경훈·오재랑 기자] “제인투어 & DMC(kr.janetou.com)의 경쟁상대는 동종 업계가 아닌 중국(中國)입니다. 중국으로 향하는 세계 각국의 자유 여행객과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이벤트·전시회) 단체여행객 3%만 한국으로 유치해도 우리 관광산업은 호황을 누릴 것입니다.”


인바운드 여행 전문 기업 (주)제인투어&DMC(이하 제인투어)를 이끄는 한정규(59·사진) 대표이사는 회사 경영의 키워드를 중국 관광시장 점령과 해외시장 다변화에 두고 있었다. 시장 공략 무기는 독창적인 ‘문화 콘텐츠’이다.

▲한정규 대표


‘고객에 대한 믿음’ 성장 키워드
한 대표는 한국의 독창적인 문화와 역사를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한류이고, 이러한 콘텐츠야말로 중국은 물론 세계 관광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키워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어디까지나 ‘외형의 무기’ 일뿐, 제인투어가 창업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하며 7년 만에 국내 인센티브 전문 인바운드 업계 1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경영 비책(秘策)’은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고객에 대한 믿음’이다. 한 대표는 한번 맺은 인연은 절대 소홀히 하지 않고 귀한 손님 섬기듯 열과 성을 다해 진심으로 대한다고 한다.


“지난 2011년 2월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7개 기업을 운영하는 그룹사 대표와 만나 5시간 동안 흉금을 터놓고 대화를 나눈 끝에 ‘ok good’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면서 닮은꼴을 발견하고, 신뢰감을 심어준 것이 교류의 물꼬를 튼 것이죠. 지금은 그 분이 제인투어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 중동지역 수학여행단 유치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정성과 배려심으로 승부한 마케팅이 위력을 발휘한 셈이다. 그의 이러한 고객응대 자세는 때와 장소에 따라 달리 구사되는 전략이 아닌, 일종의 생활습관이다.


한 대표는 여행업과 인연을 맺기 이전에 항공사 스튜디어스였다. 그리고 결혼과 동시에 5년간의 경력단절을 경험한 후 특기였던 영어 실력을 살려 1985년 미 8군에서 관광 가이드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가이드를 시작하면서 고객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 여행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람들 기억 저편에 감춰진 야사나 역사, 풍수, 신화, 전설, 세시 풍속 등을 발굴하는 ‘스토리텔링’ 만들기에 몰입했다고 한다.


정적인 관광지들에 스토리텔링이 입혀지면서 여행이 즐거워지고, 한 대표는 미8군은 물론 주한 미대사관에서 최고의 투어가이드로 인정받게 됐다.


그의 능력은 인바운드 가이드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 더욱 빛을 발휘해 대형 외국인 인센티브 및 단체관광객을 인도할 경우 항상 VVIP만을 상대하는 ‘총괄 투어 리더’ 역할을 수행했다. 그 결과 한 대표는 국내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한 대표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만족도를 극대화시키고, 이들의 재방문을 유도하는데 있어 가이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이드의 역할을 ‘누에가 뽕잎을 먹고 실크를 토해내는 것’에 비유하기도 했다.


중동, 호주, 유럽, 미국으로 시장 다변화 추진
제인투어는 한 대표가 관광 가이드로 최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2006년)에 출범했다. 한 대표는 창립 초기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회사홍보 CD를 국내 최초 영어로 제작해 두 달 동안 동남아 10개 도시를 누비며 피티(PT)에 매진했다. 그리고 PT를 함에 있어 ‘그들의 여행지가 왜 한국이 되어야 하고, 한국에 여행 오면 무엇을 보고 배워갈 수 있는지’ 비교 설명하는 정성을 보였다.


그 결과 사업 첫해 인도네시아에서 70개 단체를 유치하고, 말레이시아에서 단체관광객 1,000명이 들어오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각종 국제행사의 공식 여행사로 선정돼 매년 1만5,000 명이 넘는 단체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해 왔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제인투어는 창업 7년만인 지난해 국내 인센티브 전문 인바운드 업계 1위 자리를 꿰찼다. 단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성과는 올해도 계속 이어져 지난 3월 한달 동안에만 35개 단체를 유치하고, 이 가운데 대형 인센티브단체(최하 300명~1,000명 이상)도 5개나 됐다.


한 대표기 몇 해 전부터 공들여온 MICE시장도 성과가 나타나 올해 말까지 3~4만 명이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한 대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제인투어의 주 고객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권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 국가들이 외풍에 약한 점을 고려해 전 세계 40개 국에 연계망을 두고, 마케팅 대상을 중동, 호주, 유럽, 미국 등으로 다변화해 나가고 있다.


해외 지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지사 등 6개국에 두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해 1월 부산 해운대구에 부산지사를 개설했다.


지난 8년 동안 고속 성장가도를 달려온 제인투어는 지난해 제40회 ‘세계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 발전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산업훈장을 수여했다. 외화 매출액 953만5,800불로 500만 불 관광진흥탑을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제인투어가 8년이란 짧은 시간에 이 처럼 우수한 경영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었던 것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과 국내 시장 변동은 물론 세계 여행 트랜드까지 한눈에 파악하는 혜안(慧眼), 여기에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제인투어 가족들의 ‘신뢰마케팅’이 더해진 결과라 할 수 있다.


마이스+의료관광 시장 개척 나서
한 대표는 요즘 새로운 마케팅 분야로 MICE와 의료관광을 접목한 상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직원들의 역량을 키워 회사를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는 제가 직접 해외를 휘젓고 다녔지만 이제는 직원들이 해외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조만간 인바운드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사옥도 갖는 등 제 이름과 상관없이 제인투어 브랜드가 회사경쟁력을 갖춰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는 회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지구촌에는 봉사할 곳이 많다며, 수익의 일부는 그들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필리핀 나보타스 빈곤여성들에 대한 직업훈련을 통한 역량강화프로그램 기금 후원 및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해 필리핀 나보타스 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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