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여행∙레저 전문기업 자유투어(대표 방광식)가 모두투어에서 자금을 수혈 받아 회사 정상화에 나선다.
자유투어 박인철 경영총괄본부장은 지난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모두투어로부터 현금 20억원을 투자 받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유투어의 새 대표이사에 모두투어 유인태 상품본부본부장을 선임하고, 이사회 구성도 최종 8명(사내. 사외 각 4명)으로 확정했다. 사내이사 4명 전부 모두투어쪽 사람들로 채워졌다.
유인태 본부장이 자유투어 대표로 선임됨에 따라, 자유투어는 방광식 대표의 임기간 만료되는 오는 23일까지 공동대표제제가 유지된다.
박인철 본부장은 "모두투어의 자금 지원은 늦어도 5월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그 자금으로 직원급여와 랜드사의 지상비가 깔끔히 해결되면 하반기부터 회사 영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지난해 6월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아후 매월 5천만원~1억원 가량 영업손실을 기록해왔다"며 " 모두투어의 지원으로 회사 영업망이 정상 가동되면 6~7월에는 BP(break-even point,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영업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흑자기업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현재 자유투어의 월평균 패키지 판매는 6~7천 명으로, 법정관리 이전 1만2~3천명의 절반에 불과한 실정이다. 하지만 회사 영업망이 정상 가동되면 하반기에는 8천~1만명 선까지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또 모두투어도 자유투어에 대한 투자로 관광상품 직판 파트너를 확보함으로써 사업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돼 영업적 측면에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자유투어는 유인태 대표 체제로 전환되면 본사를 판교로 옮기고 현 사무실은 영업본부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유투어진 지난 3월 25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전격 폐지됐다. 기업회생 신청 이후 추진하던 경영권매각이 무산되자 법원이 손을땐 것이다. 이로써 자유투어는 독자 생존을 모색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파산을 선언해야하는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모두투어로부터 20억 원 현금 투자를 이끌어 냄으로써 자유투어는 새 기운을 찾고 회사 정상화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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