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3-28 20:38 (목)
자연이 들려주는 생태계 체험공간 '국립생태원'
상태바
자연이 들려주는 생태계 체험공간 '국립생태원'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4.03.18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금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 한산모시와 소곡주의 고장, 신성리 갈대밭과 전국 최대의 철새 도래지가 있는 충남 서천에 지구 생태계를 탐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립생태원’이 위치해 있다.

국립생태원(http://www.nie.re.kr)은 사막이나 남극, 지중해 등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곳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생태원은 ▲세계 기후대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 에코리움 ▲홍보관·전망대·영상관을 갖춘 다목적공간의 방문자센터 ▲한반도 고유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공간의 한반도 숲 ▲습지생태원 ▲고산생태원 등으로 꾸며져 있다.

생태원 방문시 명심할 점은, 하루 일정으로 훌륭한 시설을 다 보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만큼, 적어도 1박 2일 일정으로 탐방에 나서길 권한다. 다소 여유가 있을 경우 서천 명소여행을 겸한다면 더욱 알찬 생태원 방문이 될 것이다.

▲에코리움 외경

◆ 에코리움= 생태원의 메인 전시관으로 ▲열대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지구의 대표 기후대별 생태계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식물 1,900여 종과 동물 230여 종이 전시돼 있어, 지금껏 다른 곳에서 느끼지 못했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이 있다.

열대관은 환경파괴로 인해 급속히 사라져가는 열대우림을 커다란 온실에 재현해 놓았다. 나일악어와 피라루크 등을 비롯해 열대우림 지역에 서식하는 양서류와 파충류. 식인 물고기로 불리는 피라냐와 고무나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사막관’은 척박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동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선인장과 다육식물 리톱스, 서부다이아몬드 방울뱀이 눈길을 끈다.

▲사막관 식물보는 가족

‘지중해관’은 남아프리카와 유럽지중해연안, 캘리포니아연안, 카나리아제도, 호주의 모습을 재현해 왔다. 이곳에는 양서류와 파충류, 그리고 다양한 식물들이 분포돼 있다.

‘온대관’은 우리나라 제주도 난대림을 재현한 실내 온대관과 한반도의 산악지역을 재현한 야외공간으로 구성된다.

실내에서는 제주 곶자왈에 서식하는 식물과 양서류, 파충류, 한강수계에 서식하는 어류들을 볼 수 있고, 야외에서는 말똥가리와 참매 등 맹금류와 수달이 전시돼 있다.

‘극지관’은 한반도의 가장 추운 지역인 개마고원 생태체험을 시작으로 한 대기후 타이가 생태체험, 툰드라 기후체험, 북극의 빙설기후 체험과 남극 마을 쇠빙선 아라온호 체험까지 해볼 수 있다.

▲방문자센터 전경

◆ 방문자 센터= 생태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으로 생태원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는 홍보관, 전망대, 영상관을 갖춘 다목적 공간이다. 특히 영상관은 생태원의 조성 배경에서부터 준공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눈 높이에 맞춰 골라볼 수 있도록 했다.

◆ 습지생태원= 농지정리를 하기 전 우리나라 농촌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다랑논을 형상화했다. 자원의 보고인 습지의 모습과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체험하기 적합한 장소다.

◆ 한반도 숲= 지리산, 완도, 안면도, 월악산, 설악산 등 한반도 위도에 따른 대표적인 13개 군락을 재현한 공간으로 다양한 수림대를 조성해 놓았다.

◆ 사슴 생태원= 우리나라 대표적 사슴류의 서식공간으로 야생에서 쉽게 관찰할 수 없었던 노루와 고라니의 생태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생태교육

◆ 고산생태원= 설악산과 지리산, 한라산 백두산 등 고산지역의 혹독한 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는 토종 고산식물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공간이다.

◆ 상설주제 전시관. 영상관, 기획전시실= 상설주제전시관은 생태학의 기본 개념, 생태계 및 생물군계의 정의, 생태계 서비스, 생태자원 보전의미 등을 알기 쉽게 전시한 공간이다. 4D 영상관에서는 외래종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내용의 4D 애니메이션(강산이의 모험)과 2D애니메이션(도도새의 꿈), 극영화(구하라) 등 생태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상영된다. 기획전시실은 생태계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기획전시전이 열린다.

▲에코리움 입장하는 탐방객

◆ 방문자 숙소= 생태교육을 위한 장기교육생, 가족단위 생태체험관람객, 연구생, 해외 교류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방문자 숙소는 6실 14개, 10인실 16개를 갖추고 있어 일시에 244명까지 이용 가능하다.

◆ 생태원 주변 관광지= 생태원 주변으로는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한다. 생태원에서 자동차로 약 10분을 달리면 신성리갈대밭을 만난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신성리갈대밭

‘마량리 동백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된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3월부터 4월까지 붉은 꽃을 피운다. 마량리 동백 숲은 초등학생도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할 정도로 잎과 가지가 무성하다. 이곳 명소는 숲의 언덕마루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동백정으로, 아름다운 오력도와 그 앞을 오가는 낚싯배, 고깃배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한다.

▲마량리 동백

‘한산모시관’은 한산세모시의 맥을 잇고 모시 원산지를 명소화 하기 위한 곳으로, 모시의 역사를 전해 주는 고증 서적과 베틀, 모시길쌈 도구, 모시 제품 등이 전시돼 있다. 시연 공방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14호 방연옥 여사가 직접 모시 짜기를 시연한다.

한산모시관에서는 매년 6월 한산모시를 테마로 한 ‘한산모시축제’가 열린다. 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겨울철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서천은 한산소곡주의 고장이기도 하다.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곡주는 건지산 맑은물과 직접 재배한 찹쌀로 호암제조소에서 찹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100일간 발효해 빚는다. 연한 미색에 단맛이 돌고 끈적이는 점성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들국화의 그윽한 향이 난다.

▲한산모시전시관

국립생태원 찾아가기: 충남 서천군 아서면 금강로1210
문의: 04-950-5339

☞그대와 함께 ‘꽃비 속을 걸어요~’

☞유럽으로 떠나는 봄꽃여행'자유로움과 낭만 가득~'①

☞시간이 멈춰버린 도시‘폼페이’를 추억하다

☞ 봄 기운 샘솟는 지구촌 봄 축제①

☞ 미지의 세계 ‘볼리비아’ 탐험!

☞ 인도네시아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 BEST 4

(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저작권자(c)투어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카카오플러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에디터 초이스
투어코리아 SNS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