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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기기묘묘한 돌 숲 ‘석림’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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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빚은 기기묘묘한 돌 숲 ‘석림’②
  • 조성란 기자
  • 승인 2014.02.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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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겁의 시간과 물·바람이 깎아 놓은 걸작
▲망봉정에서 바라본 석림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억겁의 세월이 빚어낸 돌의 숲 ‘석림(石林 Stone Forest)’. 수천, 수만의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겹겹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장관을 이뤄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낸다.

2억 7천만 년 전 바다였던 곳이 지각변동에 의해 솟아오르며 바다 깊은 곳 석회암들이 무수한 시간동안 물과 바람에 의해 깎여 오묘한 절경을 빚어냈다. 나무가 아닌 청회색 돌기둥들이 빼곡히 들어서 숲을 이룬 그 모습은 오묘하고 신비롭다.

 

세계에서 가장 큰 카르스트 지형 중 하나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석림. 자연이 부린 마법으로 형성된 거대한 돌 숲의 신비한 매력에 빠져보자.

 

*소수민족 ‘이족’ 전통 공연
망봉정을 내려오니 이족의 민속공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나이가 제법 많은 이족 남녀가 두 줄로 나란히 마주하고 선 채 선보이는 공연은 화려하진 않지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아리따운 젊은 여인도, 멋진 젊은 오빠도 없지만 이족의 전통 옷을 입고 남자들의 연주에 맞춰 손뼉 치며 팔 다리를 들어올리는 단순한 전통 춤 동작은 여행객의 흥미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대석림을 지나온 여행객들이 소석림 구경에 나서기 전 잠시 앉아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가 놓여져 있다. 주위에 과일과 기념품 파는 상점도 들어서 있어 이족 공연 보고 기념품도 구경하며 음료수를 마시며 갈증도 해소할 수 있는 휴식처다.

 

▲망봉정에서 내려오니 이족들이 공연을 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아기자기해 여성적인 ‘소석림(小石林)’

대석림의 돌들이 크고 웅장해 남성적이라면 소석림은 돌들의 규모가 작아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이다. 또 대석림이 거대한 돌들이 겹겹이 솟아있다면 소석림은 작은 돌들이 군데군데 놓여져 있다.

 

규모도 대석림의 1/5 정도이고, 길도 대석림과는 달리 평지를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푸른 잔디밭에 기암괴석이 조각 작품처럼 전시돼 있어, 자연 예술 공원을 산책하는 느낌이랄까.

 

▲소석림은 웅장한 대석림에 비해 아기자기한 조각공원 같은 느낌이다.

 

 

 

소석림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아시마(阿詩瑪 Ashima)’. 등에 광주리를 메고 있는 여인의 형상을 닮은 기괴암석이 호수를 배경으로 우뚝 솟아있다.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며 망부석이 됐다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에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또 이 아시마를 배경으로 이족 전통 의상 체험도 할 수 있다. 전통 의상을 잠깐 빌려 입는 데는 10위안으로 2천원의 행복을 선사한다.

 

▲아시마상

소석림은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아기자기한 포토존도 많다. 호수 앞에 놓여져 있는 이족의 두 줄짜리 악기인 ‘마터우칭’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호수와 석림을 배경으로, 청명한 하늘과 푸른 잔디밭 위의 독특한 자연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도 멋지다.

 

 

▲아시마 전통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체험비는 10위안(약 2천원 정도).

대석림과 소석림을 다 둘러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시간 정도로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는다. 자연이 빚은 장엄한 풍경은 사진으로 담아내기에도 말로 표현하기에도 역부족이다. 그 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감동을 다만 잊고 싶지 않아, 조금이라도 더 그 기억을 되새기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댈 뿐이다.

 

 

▲이족의 두 줄짜리 악기인 ‘마터우칭’ 이 호수 앞에 세워져 있어,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행 TIP
가는 길= 대한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이 인천-쿤밍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운항 시간은 월·수·금요일 오후 6시 30분과, 목·일요일 밤 9시 45분이며, 비행시간은 약 4시간~4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약 한시간정도 늦다.

 

석림 입장료 = 석림 입장료는 175위안. 티켓 매표소에서 석림 풍경구 입구까기 이동하기 위해서 전동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전동차 비용은 25위안. 따라서 석림 입장료는 총 200위원(약 4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운남성은 = 미얀마·라오스·베트남과 인접해 있다. 거리가 가까워 베트남이나 라오스로의 여행이 편한 편. 대신 밤의 치안에 좋지 않아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조심하는 게 좋다. 택시도 운전기사의 안전을 위해 운전자석을 철망으로 보호해 놓고 있다. 운남성의 성도 쿤밍시는 생각보다 훨씬 도시적이다. 규모고 크고 빌딩들도 솟아 있어 현대적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불과 몇 년 사이 쿤밍시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차 통행량도 많아 출퇴근시간은 교통정체가 심하다.

 

▲소석림을 다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 만난 이족 소녀들. 스마트폰에 빠져있는 모습이눈길을 끌었다.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동방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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