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올해에도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게속될 전망이다.
중국인의 덤핑 단체관광을 막는 여유법(旅遊法) 시행에도 불구하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은 게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원화강세와 북한의 변덕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세계관광의 '큰 손'으로 등장한 중국인들의 한국 발길을 게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00만명을 넘어섰다. 일본과의 관계 악화, 엔저, 북한의 한반도 위기감 조성, 중국 여유법 시행 등의 갖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류 열풍과 의료관광, 쇼핑관광 등 다양한 관광재료를 토대로 1200만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았다.
이는 관광객 규모로 따지면 세계 20위로, 최근 증가 속도만 놓고보면 관광 대국이라는 미국과 중국, 프랑스를 압도했다.
한국을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은 2009년이후 매년 증가일로였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경제축을 뒤흔든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2009년 이후 매년 10% 이상 꾸준히 늘어왔다.
2009년 한국 땅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은 781만7533명으로 2008년 대비 13.5%(689만841명) 증가한데 이어 2010년과 2011년에도 각각 12.5%(879만7658명), 11.3%(979만4796명)증가율을 보였다. 2012년엔 13.7%(1114만28만)나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연말까지 1,210만명이 한국을 찾아왔다. 2012년보다 9% 정도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증가추이를 감안하면 올해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1300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아 보인다.
한일간 관계 악화가 희석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바닥이 보이지 않는 엔저(低)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들의 한국 발길이 자꾸 줄어들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 열기가 기대 이상으로 뜨거운 만큼, 오그라든 일본 시장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관광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우리나라에 발도장을 중국인 관광객은 405만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었다. 전체 방한 외국인에서 중국인들이 차지하는 36%로 높아져, 일본(22.5%)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물론 변수는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아베노믹스로 인한 끝 모를 엔저여파, 가파른 원화가치 상승, 북한의 한반도 위기감 조성 등은 우리 관광시장에 악제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가파른 엔저, 원화가치 상승은 일본인들의 한국행 발길을 급속히 얼어붙게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같은 우려가 현실화되면 중국인 관광객이 쏟아져 들어와도 우리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처럼 될 수도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한의 태도와 환율이 변수가 되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 추세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지난친 중국의존과 갈수록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한일관계 악화는 우리의 외국인관광객 유치 마키팅을 외곡시킬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우리나라는 외래 관광객 1200만명 유치로 약 25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9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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