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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서남해안 대표 관광축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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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서남해안 대표 관광축으로 성장”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3.11.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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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
▲이승옥 전남도 관광문화국장

[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전남은 여수엑스포와 순천만정원박람회를 치르면서 체류형 관광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남의 깨끗한 환경, 온화한 기후, 다양한 관광자원, 맛있는 먹거리는 힐링과 에너지를 충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전남도 이승옥 관광문화국장을 만나 서남해안 관광 거점으로서의 독보적인 위상 확립과 전남도가 꿈꾸는 미래 관광 비전을 들어본다.

▲여수 백야도

전남 관광의 비전은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을 만들기 위한 5대 방침 중 하나가 ‘찾고 싶은 관광 문화 진흥’이다.

특히 전남은 동북아 생태·해양 관광 중심지가 되기 위해 섬, 해양, 생태 등 비교 우위 관광자원을 개발해 상품화하고, 대형 국제행사와 지역 축제를 연계한 다양한 국내외 마케팅도 전개 중이다.

또한 밖으로는 숙박, 휴양, 레저 시설과 같은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안으로는 관광지 친절, 청결, 안내 편익 시설 확충 등 관광수용태세 개선 및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 원인은
전남지역 관광지를 찾는 여행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0년엔 국내 총 여행객 10명 중 1.7명이 전남 지역을 찾았지만, 지난해엔 그 수가 2.56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의 지난해 여행객 비중은 경기도와 강원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전남 지역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여수세계박람회와 F1자동차경주대회, 국제농업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과 같은 국제행사 유치 ▲생태 관광자원(순천만, 담양 죽녹원, 슬로시티 등) 개발을 통한 관광지 활성화 ▲숙박시설과 친환경 농수산물 등 풍부한 먹거리 증가 ▲여수 KTX 개통 및 순천~ 목포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전남~제주간 뱃길 이용객 증가 등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남도 해양 관광 열차인 ‘S-트레인’개통으로, 영남지역 관광객들도 많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양 죽녹원

전남의 경쟁력 있는 비교 우위 관광자원은
전남은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해변, 온화한 기후 등 웰빙 시대에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공기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 음이온이 수도권(200개/㎤)에 비해 8배(전남 1,593개/㎤) 가까이 많은 반면, 수은·납 등 유해 중금속은 환경 기준의 1/30 수준으로 매우 안전하다.

온천수는 나트륨·칼륨·칼슘·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다양하게 용해되어 있어 질병 치료 효과가 탁월하고 해변은 완만한 경사에 넓은 백사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전남에는 꼭 한번 들려볼만한 섬들도 많은데, 여수 금오도 비렁길은 대통령이 추천한 여름 관광지이고, 신안 홍도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100선 중 1위에 올랐다.

진도 관매도는 TV 오락프로 1박 2일 촬영지이고, 신안 가거도는 우리나라 맨 끝자락에 위치한 섬이다. 슬로시티 섬인 완도 청산도는 슬로길이 멋지고 신안 증도는 천일염과 갯벌이 일품이다.

문화 관광자원도 많다. 강진 고려청자는 우리나라 청자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으며, 동편제(구례)와 서편제(보성) 판소리의 발상지도 바로 전남에 있다. 또한 가사문학의 고장(담양-송순, 정철)이면서 윤선도(해남)와 김영랑(강진)의 고향이고, 조선시대 남종문인화의 대가로 불리는 소치 허련의 채취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순천 낙안읍성

관광자원 개발 추진 전략과 성과는
전남의 대표적인 관광자원 개발 성과로는 ▲여수세계박람회장 ▲순천만정원국제박람회장 ▲보성 녹차밭 ▲담양 죽녹원(대나무테마 공원, 메타세콰이어 길) ▲해남 땅끝 ▲장성 편백숲 우드랜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이 손꼽히는데, 지금 그곳들은 남해안 해양 관광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전남의 관광자원 개발 전략은 4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해양, 섬 자원을 활용한 해양 레포츠 및 관광 휴양 시설을 개발해 해양 관광 중심지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시설로는 사파리 아일랜드, 생태의 섬, 다이아몬드 아일랜즈, 남해안 거점 마리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는 생태 자원을 보전하는 친환경적인 관광 개발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사업으로는 갯벌 생태관광 탐방로를 신안과 무안, 해남, 고흥 등에 조성하고, 지리산권과 순천만 등은 녹색 관광 명소로 가꿔갈 계획이다.

세 번째는 역사·문화자원 체험의 장 마련을 들 수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명량대첩 테마공간 ▲승전 광장 조성(해남, 진도) ▲청자엑스포(강진) ▲전통예술 및 문학체험단지(담양, 장흥, 강진, 보성 등)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네 번째는 향토 자원을 관광 자원화하는 것인데, 이러한 사업으로는 남도음식과 슬로시티, 친환경 헬스케어 특화(장성, 장흥, 보성 등) 등이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이 같은 특색 있는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총 107개소에 1,315억 원, 섬 지역 관광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77개 섬에 1,024억 원을 각각 투자했다.

▲고흥 김일 체육관

전남 지역 축제 중 문화관광 축제는
올해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42개 축제 중 전남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 6개나 된다.

강진청자축제가 최우수 축제에, 담양대나무축제와 진도 신비의바닷길축제는 우수축제에 목포해양문화축제와 보성다향제축제, 정남진장흥물축제는 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는 함평군과 합심해 ‘함평나비축제’를 대표 축제로 키워갈 생각이다.

전남의 가을·겨울철 관광 명소와 관광객 유치 마케팅 계획은
전남지역 관광명소로는 명품길, 가을산, 테마관광지가 있다.

이 중 명품길은 ▲담양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중 아홉 번째로 선정된 영광 백수해안도로 ▲다산 정약용선생의 숨결이 느껴지는 강진 다산초당 오솔길, ▲편백나무가 빽빽이 늘어선 장성 축령산 산소길 ▲슬로시티 길인 신안 증도 모실길이 손꼽힌다.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가을산은 ▲애기 단풍이 일품인 장성 백양산 ▲다도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고흥 팔영산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영암 월출산 ▲눈부신 억새꽃이 장관인 장흥 천관산이 일품이다.

테마 관광지는 ▲갯벌이 살아 숨쉬는 자연의 보고 순천만 ▲화려하고 찬란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여수 야경 ▲증기기관차가 달리는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천불천탑 화순 운주사 ▲국내 최대 난대림인 완도 수목원 ▲꽃무릇이 아름다운 함평 용천사 꽃무릇공원 ▲천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는 나주 한국천연염색박물관이 매력적인 곳이다.

겨울여행지로는 자연을 벗 삼아 남도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온천과 가족과 함께 체험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장을찾을 만 하다.

찬란한 남도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해남 울돌목 거북선과 영산강 황포돛배, 그리고 매주 토요일 펼쳐지는 전남도립국악단 토요공연과 강진 청자 토요 경매 등은 꼭 한번 경험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장성 홍길동 생가

중국 등 해외관광객 유치 실적과 향후 계획은
지난해 해외 관광객 24만5,000명이 전남 지역을 찾아 관광을 즐겼다. 전남은 중국과 가깝고, 중국인 관광객들을 매료시킬만한 관광자원(섬 ,해안선, 갯벌, 친환경 농수산물 등)도 수두룩하다.

이런 관광자원들을 여수세계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F1대회 등 국제 행사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관광 인프라 확충도 서두르고 있다. 아울러 정기편 전세기나 크루즈를 통한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참고로 올해 정기편 전세기가 중국 천진과 심양에서 무안공항을 통해 148편이 들어왔다. 이로 인한 관광객 유치는 3만 9천명이나 된다. 크루즈는 여수와 광양, 목포항으로 18항차가 들어와 4만8천명을 유치할 수 있었다.

내년 6월에는 중국 암웨이 직원 3만 명, 로얄캐리비안(14만톤) 크루즈선 입항이 예정돼 있다.

앞으로는 FIT(개별 관광객)와 골프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쇼핑 여건 개선은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민간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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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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