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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단풍 여행, 기차로 떠나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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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색 단풍 여행, 기차로 떠나야 제 맛!
  • 이태형 기자
  • 승인 2013.10.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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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창문 밖 스쳐 지나는 가을 풍경에 설레다

[투어코리아=이태형 기자] 쾌청한 하늘, 기분 좋은 산들 바람에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가을. 특히 오색찬란한 단풍 구경에 나서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해진다. 울긋불긋 화려한 색으로 갈아입은 산 어디든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내 차를 갖고 단풍여행을 떠나도 좋지만 교통체증에 등산 후 피로감에 돌아오는 길이 걱정이라면 기차로 단풍여행을 떠나보자. 기차에 올라 추억을 되새겨보아도 좋고, 창문 밖 스쳐 지나가는 가을 풍경 감상 삼매경에 빠져도 좋다.

KTX ‘수도권 단풍 명소 8선’ 선정

본격적인 단풍 여행 시기를 맞아 코레일이 광역철도 역장이 추천하는 ‘수도권 단풍 명소 8선’을 소개하고, KTX·ITX 정기열차를 이용해 내장산, 설악산 등으로 떠나는 단풍여행코스를 선보였다.

‘수도권 단풍 명소 8선’은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부담 없이 지하철을 이용하여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으로 엄선했다.

‘수도권 단풍 명소 8선’은 △가평역(명지산) △용문역(용문산) △원주역(치악산) △수서역(대모산) △미금역․오리역(불곡산) △삼송역(원당종마목장) △소요산역(소요산) △천안역(광덕산)이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중순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다.

경춘선과 중앙선은 10월에 들어서며 단풍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구간이다. 이중에서도 역장들은 가평역(명지산)과 용문역(용문산), 원주역(치악산)을 꼽았다.

경춘선 가평역에서 갈 수 있는 명지산은 경기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가평천 계곡과 명지폭포가 어울어진 단풍이 일품이다. 정상까지 다녀올 경우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중앙선 용문역에서 버스로 30분 떨어진 용문산은 천연기념물 30호인 은행나무가 펼치는 단풍 경관이 대표적이다. 놀이공원도 인근에 자리해 어린이가 있는 가족 여행으로 추천한다.

▲용문산

중앙선 원주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치악산은 영서지방의 명산이다. 강원도 유형문화재인 구룡사 대웅전과 영원산성, 해미산성터 등이 단풍을 배경으로 화보를 만들어내며, 원성 성남리의 성황림(천연기념물93호)은 복자기나무 단풍이 온통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룬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과 이어지는 분당선과 일산선에서는 수서역(대모산), 미금역·오리역(불곡산), 삼송역(원당종마목장)이 단풍여행 출발지다.

분당선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대모산은 조선 태종 이방원과 그의 비인 원경왕후 민씨 묘인 헌릉(獻陵)이 산 남쪽에 조성되어 있다. 역에서부터 도보로 50미터만 이동하면 바로 단풍코스가 이어진다.

▲원당 종마목장

분당선 미금역과 오리역에서 접근할 수 있는 불곡산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좋다.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산선 삼송역은 인근의 원당종마목장에서 호젓한 가을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드라마 촬영지와 사진촬영 배경으로 유명한 목장이며, 노란 은행나무와 넓게 펼쳐진 들판에서 풀을 뜯는 말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경원선과 경부선에서는 소요산역(소요산)과 천안역(광덕산)을 꼽았다. 경원선 소요산에서는 10월 26일과 27일 ‘소요단풍제’가 열린다. 소요산은 원효폭포, 청량폭포, 나한대와 의상대 등이 절경을 이뤄 경기소금강(京畿小金剛)으로 꼽힌다. 높이는 536m.

경부선 천안역에서 출발하는 광덕산은 해발 699m로 높지 않지만 연꽃모양이라 큰 산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산세를 즐길 수 있다. 광덕사 앞 400년 넘은 호두나무가 천연기념물 398호다.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3시간 정도 소요된다.

KTX와 ITX를 이용해 설악산, 월정산, 내장산 등 오색 단풍이 물드는 대표 명산을 당일에 다녀올 수도 있다.

코레일은 단풍여행의 대명사 ‘내장산’을 찾는 승객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일 ‘KTX 내장산 단풍 터널과 자유트래킹’ 코스를 운영한다.

서울, 용산역 오전 7시 50분, 서대전 출발(08:53) KTX를 이용한다. 정읍역에 도착한 후, 버스편으로 내장산에 도착하면 내장산의 가을을 자유롭게 만끽하는 코스다.

▲내장산

정읍에 ‘내장산’이 있다면, 인근 순창에는 ‘강천산’이 있다. 다른 단풍명산에 비해 노랑, 주황, 초록, 빨강 빛 등 오색단풍과 강천사의 고즈넉한 운치가 명품이다.

‘강천산 자유트레킹’ 여행은 오는 20일(일)부터 매일 오전 7시50분 KTX편으로 서울 용산역을 출발(서대전 08:53)해 정읍역에 도착한 후, 트레킹을 즐기고 오후 7시 36분 정읍역을 출발, 오후 9시 50분경 용산역(서대전 8시 50분경)에 도착한다.

▲설악산

남들보다 한발 앞서 단풍을 본격적으로 즐기겠다면 강원도로 떠나는 1박2일 코스가 좋겠다. 오는 14일부터 운영하는 ‘ITX-청춘 오대산 월정사, 경포대, 설악산 (1박 2일)’ 코스는 평창의 오대산으로 시작해 설악산으로 마치는 강원도 대표 단풍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이다.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오대산은 1,700여 그루에 이르는 전나무 숲길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로 유명하다. 설악산은 전국에서 단풍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곳이다. 설악산 단풍은 10월 중순에 절정에 이른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떠나는 농촌체험 열차 ‘레일그린’도 가을 단풍시즌을 맞이하여 농촌체험도 하고 트래킹도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변경 운영된다.레일그린 양구(청춘양구 배꼽잡는 여행)는 양구 민통선 내에 위치한 두타연 단풍 트레킹코스, 레일그린 순창(참! 좋은 순창 나들이)은 강천산 단풍 코스, 레일그린 대구(도심 속 농촌)는 팔공산 단풍 코스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달 7일 첫 운행한 전국 팔도장터관광열차 또한 안동구시장, 나주목사고을시장, 남원공설시장 방문과 함께 주왕산, 내장산, 지리산 단풍길 트래킹 코스와 연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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