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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유서 깊은 역사도시 ‘후에(H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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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유서 깊은 역사도시 ‘후에(Hue)’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3.10.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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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도시 정취 느끼며 반짝이는 해변을 거닐다③

[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우리나라의 경주와 비견되는 베트남 천년 역사 도시 ‘후에(Hue)’는 베트남 최후의 왕조인 구엔왕조(1802~1945년)의 수도였던 곳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 유산답게 시내 중앙에 유유히 흐르는 향강(향수의 강)을 따라 다양한 건축양식의 왕릉을 비롯해 옛 왕조의 유적들이 들어서 있다. 이 유적들을 통해 찬란했던 옛 왕조의 역사를 더듬어 볼 수 있다.

 

후에 대표적인 명소는 왕궁이 있는 후에성. 향강 북쪽에 위치한 후에성(Hue Dai Noi)은 넓은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외성인 ‘낀탄(Kinh Thanh)’과 내성인 ‘황탄(Hoang Thanh)’, 황제의 거처인 ‘뚜껌탄(Tu Cam Thanh)’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임각

후에성 안에는 13대에 걸쳐 이어진 구엔왕조의 왕궁이 있는데, 높이 6m, 길이 2.5㎞의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왕궁의 정문인 남문 누각에 오르면 왕궁 전체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또 남문 정면에 중국의 자금성을 10분의 1로 축소해 본 따 만든 ‘태화전’이 있다. 베트남 특유의 건축양식을 느낄 수 있는 태화전은 빨간색 지붕의 커다란 단층 건물로, 황제의 즉위식이나 국빈 환영식 등 공식 행사를 치렀던 곳이다.

 

 

▲후에성

 

태화전 바로 뒤에는 각 왕의 위패가 있는 사원 ‘현임각’이 있다. 현임각에는 역대 황제의 이름을 적어 놓은 9개의 커다란 청동 솥이 놓여져 있다. 그 뒤로 왕궁이 펼쳐져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

 

인도차이나 전쟁과 베트남 전쟁으로 70채 이상의 왕궁건물이 파괴돼 현재 10여 채의 건물만 남아있기 때문이다.

후에 외곽에서는 구엔왕조의 카이딘, 뜨득, 민망, 티에우찌, 동칸 등 여러 황제릉을 만날 수 있다. 후에 여행의 백미는 바로 향강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황제릉을 감상하는 것이다.

 

 

▲후에성

 

 

황제릉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곳은 구엔 왕조의 마지막 왕릉인 ‘카이딘왕릉(Lang Khai Dinh)’. 카이딘왕릉은 20세기 초 베트남 건축 예술을 대표하는 곳으로, 베트남과 유럽 고딕양식이 혼재돼 있어 왕릉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아름답다.

 

이 화려한 왕릉의 주인인 ‘카이딘 황제’는 프랑스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면서도 무려 11년 동안이나 자신의 화려한 왕릉을 짓게 하며 백성들의 고혈을 짜냈던 폭군이었다.

 

 

▲카이딘왕릉

 

 

능의 입구에서 36계단을 올라 중앙에 이르면 카이딘 황제의 아들 바오다이 황제가 세운 공덕비와 무덤을 지키는 문무관, 기마, 코끼리상을 볼 수 있다. 내부의 옥좌에는 청동에 금박을 입힌 카이딘 황제의 등신상이 있다.

 

또 중국풍으로 지어진 ‘민망 황제릉(Lang Minh Mang)’은 현존 능 가운데 가장 장엄한 규모를 자랑한다. 구엔 왕조의 전성기였던 민망 황제는 베트남에 들어오려던 외세를 배격하고 천주교를 박해하는 쇄국정책을 펼쳤던 왕이다.

 

내·외부 장식이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왕릉으로, 하얀색 돌계단을 오르면 민망 황제의 공적을 찬양하는 석비와

초승달 모양의 인공 연못을 만날 수 있다.

 

▲민망황제릉

 

여행 TIP
가는 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베트남항공이 인천-다낭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5시간 정도다.

 

여행 상품= 노랑풍선이 베트남 중부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다낭-후에-호이안 3박5일과 4박6일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이 여행상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내국인 해외여행상품’부분에 선정된 것으로, 상품 가격은 49만9천원 부터. 02-2022-7282

 

▲티엔무사원

<사진 제공-노랑풍선(www.yb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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