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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신라,유럽 문화수도 이스탄불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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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신라,유럽 문화수도 이스탄불 깨운다!’
  • 김채현 기자
  • 승인 2013.08.30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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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31일‘팡파르’

[투어코리아=김채현 기자] 한국의 국보급 문화 콘텐츠들로 '인류문명의 축소판' 터키 이스탄불을 수놓게 될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이 드디어 개막한다.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이하 경주세계엑스포)는 31일 오후 9시30분~11시(현지시간)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22일까지 23일간 이스탄불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경북도와 경주시, 이스탄불시가 공동 주최하고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양국 문화관광부와 유네스코, UNWTO(국제연합세계관광기구) 등 18개 기관이 후원하고 세계 40개국이 참가한다.

 

▲ 한국문화관-이슬람과 불교의 공존

'길, 만남, 그리고 동행'이라는 주제로 신라를 비롯한 한국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문화가 한 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8개분야(전시 공연 영상 체험 특별행사 등) 46개의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국의 찬란한 전통문화와 IT강국의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는 '한국문화관',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진수를 세계에 알릴 개막축하연주회 '한국의 소리 길', 신라금관 등 국보급 유물을 전시하는 '한국문화재 특별전'(국립중앙박물관 주관) 등이 마련된다.

 

신라를 소재로 한 최고의 뮤지컬 '플라잉'과 '신국의 땅 신라', 이스탄불 최대 번화가에서 펼쳐지는 '길놀이 퍼레이드', 전국 13개 시도군 대표 공연단 공연, 한국의 숨결을 사진으로 보여주는 '한국대표작가 사진전' 등이 열려 유럽의 문화수도 이스탄불에서 대한민국의 뿌리와 문화 원형질을 전 세계에 전파한다.

 

한-터 문화예술계 거장들이 한자리에서 만나고 양국의 문화를 서로 체험, 교류하는 행사도 주목을 끈다. 한-터 예술합동교류전, 한-터 전통패션쇼, 한-터 문학심포지엄, 한?터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한-터 차(茶) 문화교류, 한?터 전통문화체험 등이 1천년 넘게 이어온 한-터의 오랜 우-을 문화예술로 승화시킨다.

 

영화배우 한가인, 세계적인 거장 김기덕 감독 등이 참석하는 ‘터-한 영화주간’, 슈퍼주니어 등 최고의 아이돌 그룹이 출동하는 ‘K-POP 페스티벌’, ‘태권도 시범단 공연’, ‘비보이 퓨전공연’은 터키와 유럽지역의 한류를 증폭시킬 프로그램으로 현지 관심이 뜨겁다.

 

▲ 블루모스크 (사진 오른쪽 옆에 경상북도 경주시 홍보관 오픈)

 

19개 나라의 풍물과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크로드 바자르’와 21개 나라 전통 공연을 맛볼 수 있는 ‘세계 민속공연축제’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비잔틴과 오스만제국, 서양과 동양이 공존하는 아야소피아와 블루모스크 옆에서 펼쳐져 지구촌 문화 화합의 페스티벌을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국내 대기업이 참여하는 ‘한국기업 홍보관’, 경북과 경주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을 알리는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23개 시군 참여)도 차려져 세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끈다.

 

이외에도 ‘한국전쟁 터키 참전용사 감사행사’(국가보훈처), ‘세계일류 한국상품전’(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터키 시장 개척 로드쇼’(한국콘텐츠진흥원), K-Food 홍보관(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유통공사), 한국관광 사진전(한국관광공사) 등도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연계행사로 함께 열린다.

이스탄불의 랜드마크를 무대로 펼치는 개막식

경주세계엑스포 개막식은 이스탄불의 랜드마크인 아야소피아 박물관 앞 광장에서 화려한 막이 오른다. 비잔틴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아야소피아는 터키와 유럽의 역사를 대변해온 상징적인 장소여서 개막식의 의미를 더한다.

 

공식행사는 내빈입장, 경주세계엑스포 홍보영상 상영, 묵념 및 한-터 양국 국가 제창, ‘코리아 실크로드 탐험대’ 및 ‘해양순항훈련전단’ 이스탄불 도착 신고와 깃발 전달, 이스탄불시장의 개막선언, 경북도지사의 개막기념사, 양국 총리 치사로 이어진다.

 

▲ 아야 소피아 앞 개막식 무대 마무리 단장

식후행사로 펼쳐지는 개막축하공연은 한-터 합동공연단 60명이 출연해 한국과 터키의 우정을 담아내며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장식한다. 23일간 문화대장정의 역사적인 출발을 선포하며 이스탄불의 가을 밤하늘을 화합과 축하의 불꽃으로 수놓는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하이라이트

 

개막축하공연 ‘오랜 인연, 꽃이 되다’는 길, 꿈을 찾아 떠나는 바다위의 사람들, 만남, 역신의 공격, 동행 등 모두 5장으로 구성된다.

 

터키청년 아흐멧과 선원들은 꿈을 찾아 항해를 시작하고, 바닷길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한다. 아흐멧은 신라에 도착해 화랑과 연화의 환영을 받고, 신라 여인 랑을 만나 사랑을 맹세한다. 그리고 공격해 오는 역신을 관용으로 감싼다. 랑과 아흐멧은 축복 속에 결혼하고, 사랑과 평화의 등불을 밝힌다.

 

이 오랜 인연은 1950년 한국전쟁 참전과 2002년 한·일 월드컵, 2013년 한-터 FTA, 그리고 ‘경주세계엑스포'로 이어지며 아름답게 꽃 핀다는 내용이다.

세계를 감동시킬 엑스포의 백미 '킬러콘텐츠 Best7’

 

조직위가 가장 공을 들인 프로그램은 ‘한국문화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통의 요지로 하루 유동 인구가 200만 명인 에미뇌뉘 광장에서 엑스포 전 기간 운영된다.

 

‘아름다운 문화로 이어가는 화합의 길-휴먼 로드’를 주제로 한국 문화의 우수성과 독특한 매력을 세계인에게 널리 전하게 된다. 전시관 외형은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를 형상으로 지었다. 이슬람사원들 사이로 이스탄불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고 있다.

 

한국문화관은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와 IT강국 한국의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적극적인 국가 홍보의 장으로써 5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 실크로드를 따라 이어진 한국과 터키의 인연을 소개하는 ‘연(緣)’ △ 황금신라와 한국문화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이 펼쳐지는 ‘멋(美)’ △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기(氣)’ △ 한국전통의 흥겨움과 IT기술이 만나는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흥(興)’ △ 한·터 두 나라의 우정을 확인하는 다큐영상관 ‘정(情)’으로 꾸며졌다.

 

▲ 아야 소피아(사진 왼쪽 편에서 개막식)

 

한국과 터키 양국의 대표적인 예술인이 함께하는 합동전시회인 ‘한-터 예술합동교류전’은 톱하네 갤러리, 마르마라예술대학교 박물관 갤러리 등 이스탄불시내 주요 갤러리 5개소에서 펼쳐진다. 한국화 대가 박대성 회화전, 한국대표 건축가 승효상 건축전 등 문화계 거성들이 참여한다.

 

한국, 경북, 경주의 아름다움을 현대감각으로 표현한 ‘한국 대표작가 사진전’에는 구본창, 이갑철, 박종우, 김중만, 강운구, 육명심, 오형근, 서헌강 등 ‘사진계의 전설’로 통하는 작가 8인이 ‘ON KOREA - 실크로드의 저편’을 타이틀로 180여점을 선보인다.

개막 다음날인 9월1일 오후 8시~9시(현지시간), 우리나라 공연예술의 진수를 세계에 알릴 ‘한국의 소리 길’(코리아 판타지)이 아야소피아 앞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박범훈(총지휘), 김일륜(가야금), 김덕수(사물놀이), 안숙선(창), 서경욱(독무), 국립국악관현악단의 협연으로 환상적인 명품 무대를 연출한다.

 

이스탄불의 번화가인 TRT국영방송 광장에서 이스티클랄 거리, 탁심광장으로 이어 ‘길놀이 퍼레이드’는 이스탄불을 방문하는 외국인들과 터키인들에게 한국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하고 이색적인 감동을 줄 프로그램이다.

 

50여명의 공연자들이 신라복식을 입고 ‘왕의 행차’를 재연한다. 퍼레이드 중간 중간에는 스탠딩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람객을 참여시켜 축제분위기를 조성한다.

 

한-터 첫 번째 영화축제인 ‘터키-한국 영화주간’(9월 12~19일)은 이스탄불 시내 3개 영화관에서 열린다. 12일 제말레싯레이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 개막식에는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김기덕 감독, 배우 한가인 등 한국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류팬들과 양국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예상된다.

 

<광해, 왕의 된 남자>, <도둑들> 등 한국영화 17편과 터키가 자랑하는 최고의 영화 10편이 상영된다. 9월13일 미마르시난 대학교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감독과의 만남)와 ‘한터 영화 세미나’가 마련된다.

9월7일 오후 7시~10시(현지시간) 1만석 규모의 윌케르 아레나에서는 ‘K-POP 페스티벌’이 열려 이스탄불을 뜨겁게 달군다.

 

터키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K-POP 행사로 지난해부터 터키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슈퍼주니어, FT아일랜드, 엠블랙, 비스트, 미쓰에이, 에일리 등 터키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6개팀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개막 첫째 주말을 한류 돌풍으로 휩쓸 비장의 콘텐츠다.

한국 공연, 예술, 패션, 문학, 영화계 거장들 총출동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참여를 위해 한국 문화, 예술, 영화계의 거장들이 이스탄불에 총출동한다. 이 엑스포는 아시아와 유럽의 교차로인 터키에서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세계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총감독은 서울올림픽 개·폐막식 제작단장과 세종문화회관 초대 이사장을 지낸 표재순 씨다. 한-터 양국이 공동으로 펼치는 개막축하공연의 연출은 표선봉, 예술감독은 최정임 전 정동극장장이 맡았다. 난타, 점프, 비밥 등을 연출한 한국 넌버벌 공연기획의 1인자 최철기 총감독은 ‘플라잉(FLYing)’을 가지고 이스탄불로 날아간다.

 

▲ 위용 드러낸 한국문화관

대한민국 대표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는 ‘한-터 전통패션쇼’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선보인다. ‘한-터 예술 합동교류전’에는 한국대표 건축가 승효상 씨와 한국화 대가 박대성 화백이 세계를 감탄시킬 준비를 완료했다.

 

양국이 문학으로 만나는 ‘한-터 문학심포지엄’에는 우리시대 최고의 작가 이문열 씨가 직접 발표자로 참가한다. ‘한국대표작가 사진전’에 참여하는 구본창, 이갑철, 박종우, 김중만 작가는 벌써 터키로 가 오프닝 준비를 마쳤다.

터키에서는 처음 열리는 초대형 K-POP 무대인 ‘K-POP 페스티벌’에는 슈퍼주니어, FT아일랜드, 엠블랙, 비스트, 미쓰에이, 에일리 등 터키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하는 아이돌 6개 팀이 출격한다. 이 공연은 KBS 음악프로그램 ‘뮤직뱅크’를 통해 한국(9월 13일 방송)과 터키를 비롯한 전 세계 80개국에 방송될 예정이다.

‘터키-한국 영화 주간’에는 세계적 거장 김기덕 감독,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과 배우 한가인, 박중훈, 강수연 등이 참석해 한류팬들을 만난다.

 

개막축하연주회 ‘한국의 소리 길’은 국악의 대중화에 앞장 선 박범훈 지휘자와 한국 판소리의 상징인 국보급 명창 안숙선, 사물놀이를 대한민국 대표 전통음악 반열에 올려놓은 명인 김덕수와 국립국악관현악단이 협연한다.

 

‘고유문화 한류’ 세계 첫 전파 & 글로벌 창조경제 신호탄

 

‘경주세계엑스포'는 과거 실크로드로 이어졌던 경주와 이스탄불의 교감을 뛰어넘어 한국의 문화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확산시킴으로써 글로벌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주도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터키 튀르크(돌궐) 민족의 본향은 중앙아시아로 우리와는 고구려 때부터 혈맹국이다. 한국전쟁 때는 15,000명을 파병해 우리를 도왔다. 미국, 영국, 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지원이었다. 참전용사들은 ‘나는 코렐리(터키어로 한국인)’라며 한국전 참전에 큰 자부심을 가지며, 한국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아주 높다.

 

올해는 우리나라와 터키가 수교를 맺은 지 56주년이 되는 해다. 특히 5월 1일부터 한-터 FTA가 발효돼 새로운 교류 협력의 시대를 열게 됐다. 양국의 교역 규모는 52억 2400만 달러(2012년 기준)로 현재 삼성, 현대, LG 등 60여개의 우리 기업이 터키에 진출해 있다.

 

포스트 브릭스 대표국가인 터키의 경제규모는 세계 17위로 한국, 인도네시아 다음이다. 경제성장률은 8%대로 높다. 인구는 7,400만 명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유럽인구 2위)하고 있다. 터키는 한국의 24대 수출국으로 유럽ㆍ아시아ㆍ중동ㆍ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한-터 FTA가 발효 되면서 수출, 투자 등 여러 분야 상당한 파급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이번 경주세계엑스포는 이러한 터키와의 교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줄 문화행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문화외교를 통한 관광, 수출 등 경제적 산업적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6.25이후 가장 큰 만남으로 회자될 이번 행사는 한-터 교류의 한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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