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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 그림 같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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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 위 그림 같은 마을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3.07.1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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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말피해안(Costiera Amalfitana)②

[투어코리아=김현정 기자] 지중해의 푸른 하늘과 코발트 빛깔 바다를 배경으로 깎아지른 듯한 해안 절벽을 따라 늘어선 집들이 인상적인 아말피 해안. 유네스코가 지정 세계문화유산이기도 이탈리아 남부의 ‘아말피 해안’은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까지 이어지는 해안이다.

아말피(Amalfi)
아말피 해안 여행의 종착점인 ‘아말피’는 피사·제노바·베네치아와 함께 중세 이탈리아의 4대 해상국 중 하나였다. ‘아말피 해상법’이 16세기까지 지중해에서 두루 통용됐을 만큼 바다를 통한 해상 무역이 번성했던 곳이었다.

 

9세기부터 12세기까지는 지중해를 호령하던 해상왕국이었던 아말피는 과거의 영화를 뒤로 한 채 이제 휴양지로써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활발한 대외무역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을 안쪽에는 여러 양식이 혼합된 웅장한 건축물이 남아 있다.

 

중세시대에 노르만과 스페인 등의 지배를 받은 탓에 노르만 양식의 중세시대 의 흔적도 건물에 군데군데 남아있다.

 

이 중 아말피의 최대 볼거리는 10세기의 두오모. 높은 계단 위에 우뚝 솟아있는 두오모 성당은 여러 가지 양식이 섞여 있어 여느 이탈리아 두오모와는 달리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성당의 상단은 이슬람 양식으로, 하단은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졌고, 무어 양식의 기둥, 아치형 창문도 눈길을 끈다.

 

▲두오모 성당

계단 위에 앉아 리모네 젤라또(레몬맛 아이스크림)를 맛봐 보자. 골목마다 자리한 알록달록한 가게 구경도 아말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나폴리에서 동남쪽으로 70km정도 떨어져 있는 좁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 아말피는 나폴리에서 기차를 타고 소렌토를 거쳐 닿을 수 있다. 포시타노에서는 시타버스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아말피 골목상점

 

라벨로(Ravello)
살레르노 현 아말피 근처에 있는 ‘라벨로’는 동절기를 제외한 1년 내내 음악축제가 열리는 아름다운 음악 도시다.

 

음악축제는 독일 음악가인 바그너를 기리기 위한 것으로, 여행 중이던 바그너가 라벨로의 아름다운 경관에 반해 이곳에 집을 짓고 여생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음악축제는 이태리 10대 음악축제로 꼽힐 만큼 출연진도 레퍼토리도 수준급이다.

 

▲라벨로 상점

1~2시간이면 충분한 걸어 둘러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어디에서 내려다봐도 한적하게 아름다운 해변 풍경은 최적의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특히 마을 꼭대기에 있는 ‘빌라 침브로네’ 호텔에서 아말피해안 풍경을 꼭 감상하다. 작가 고어 비달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파노라마’라고 극찬했을 만큼 빼어난 해안 절경을 선사한다.

 

앙증맞은 돌길을 따라 한가롭게 펼쳐진 예쁜 가게들과 오페라 아리아와 이태리 민요를 흥얼거리며 언제나 밝게 웃어주는 사람들은 라벨로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드라이브 명소 ‘아말피 해안’
높은 절벽을 따라 소렌토에서 아말피까지 꼬불꼬불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경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중 하나다. 따라서 반드시 렌터카를 빌려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하며 지중해 절경을 감상해 보자.

 

좁고 꼬불꼬불한 도로 옆 깎아지른 듯한 낭떠러지 아래도 지중해의 푸른 바다가 펼쳐지고, 가파른 절벽 위에 촘촘히 들어서 집들이 멋진 풍경을 선사한다.

▲아말피 해변

 

아말피 해안지역 특산물
아말피의 대표적인 특산물은 리몬텔로(레몬주). 때문에 아말피 해안과 골짜기는 상큼한 레몬향으로 가득하다.

아말피 해안 마을 곳곳은 레몬으로 만든 아기자기한 레몬주 가게부터 레스토랑, 아이스크림집, 명품 가게들이 보석처럼 숨어 있다. 아이스크림도 꼭 맛봐야 하지만 레몬주도 꼭 한 잔은 마셔보기를 권한다.

 

빛깔은 레몬빛이지만 40도가 넘는 독한 술이다. 그런데도 아말피 사람들은 저녁식사 후 소화제 대용으로 차갑게 마신다고 한다.

▲아말피 해변

 

 

여행 TIP이것만은 알고 떠나세요!
가는 길 = 대한항공, 이탈리아항공에서 인천~로마 간 직항편을 운항한다. 비행 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된다.

 

로마에서 나폴리까지 기차로 약 2시간 정고 걸린다. 나폴리에서 소렌토까지 사철을 이용하거나 페리로 닿을 수 있다. 소렌토에서 포시타노까지(약 1시간), 포시타노에서 아말피까지(약 30분) 시타버스(SITA)로 갈 수 있다.

 

또 소렌토, 포시타노, 아말피 해안 등에서 카프리섬으로 페리로 40분, 쾌속정으로 2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으니, 카프리섬을 여행하고 싶다면 참고하자.

 

주의 =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 치안 상태가 불안한 나라이다. 특히 소매치기와 집시 아이들을 조심해야 한다. 소매치기를 당하지 않으려면 여권과 고액권은 복대 등을 이용해 겉옷 안쪽에 넣고 다니는 것이 좋다.

 

야간열차도 도둑들의 표적이다. 큰 가방들은 체인으로 선반에 묶는 것이 좋다. 만약 피해를 당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열차 안을 찾아본다. 운이 좋으면 현금 이외에 다른 것은 찾을 수 있기 때문.

 

<사진 이탈리아 정부관광청(E.N.I.T), 하나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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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관광뉴스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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