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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답사 1번지' 청자 고장, 강진(康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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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답사 1번지' 청자 고장, 강진(康津)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7.18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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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의 멋 감상하며 명소 여행떠날까?

▲ 마량미항 의 황홀한 낙조풍경: 유서깊은 만호성터가 남아있고, 까막섬이 수묵화처럼 떠있으며, 고금도와 약산도가 든든하게 풍랑을 막아주는 마량포구는 1종 어항으로서 천혜의 미항으로 손꼽히고 있다.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전남 강진군(康津郡)은 고려청자의 역사가 있고, 모란이 피기까지의 저자 영랑 김윤식, 조선 후기 대학자 다산 정약용, 하멜 표류기가 상존하는 등 우리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는 요소들이 지천에 즐비하다.

특히 7월에는 청자축제가 열려 아름다운 청자의 멋과 체험프로그램을 즐기며 강진 여행을 떠나볼 수 있는 기회다.

천년 신비의 멋 '강진청자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인 ‘강진청자축제’는 오는 27일 강진 청자도요지 일원에서 개막돼 8월 4일까지 9일간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가족 단위 여행객과 도자기 마니아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특히 전통 물레를 발로 돌려가며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고, 청자 흙 밟기와 화목 가마 불 지피기, 청자 캐릭터 만들기 같은 것도 직접 해볼 수 있다.

강진만에서는 바지락 캐기와 바다낚시, 통발 고기 잡기, 개메기 등 어촌 생활 체험이 흥을 돋운다.

청자 할인 행사도 개최되는데, 참가하면 명품 청자를 30%할인된 가격으로 손에 넣을 수 있다. 즉석 청자 경매 행사도 매일 세 차례 열리는데, 경매 호가는 정상가에서 허리를 싹둑 잘라 반값에 시작한다. 운이 좋다면 아주 싼값에 명품 청자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다.

청자박물관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강진축제장인 청자 도요지와 붙어있다시피 할 정도로 거리가 가깝다.

박물관에 가면 여러 모양의 청자를 구경할 수 있고, 고려청자를 재현해 판다. 매하는 작업장이 있어 우리나라 청자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체험장에서는 직접 청자를 만들며 도공의 기분에 젖어볼 수 있다.

가우도

청자 도요지에서 2키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인도로, 소 멍에를 닮았다고 해서 가우도란 이름을 가졌다.
섬 위치는 서울 마포에서 바라본 여의도를 쏙 빼닮았다.

▲가우도 출렁다리

가우도에 드나들기 위해서는 1000미터가 넘는 출렁다리 두 개를 건너야 되는데, 차는 통행할 수 없고, 오직 두발로 걸어서만 건널 수 있다.이 다리가 ‘출렁다리’란 이름을 갖게 된 연유는, 다리를 건너면서 힘주어 구르면 바로 알 수 있다.


섬에선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고, 섬을 한바퀴 돌 수 있는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어촌 마을 풍광과 해변 정취를 감상하다보면 섬 여행의 진미를 맛 볼 수 있다. 가우도에서의 숙박은 한옥 펜션을 이용하면 된다.

▲고바우 전망대

청자도요지에서 가우도로 오는 길목에서 만나는 고바우전망대는 해변 절경과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강진 최고의 명당이다.

다산 정약용 유적지


다산 정약용 선생은 경기도 남양주 출신인데, 천주교를 믿은 죄로 강진으로 유배와 18년 넘게 생활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강진에는 다산과 관련한 귀중한 유물 유적이 제법 많다.

강진읍에 있는 사의재는 다산이 강진에 유배와 처음 살던 곳으로, “생각과 생김새, 언변, 그리고 행동이 올바른 이가 사는 집”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 다산초당

사의재는 원래 주막집 행랑채였다고 한다.다산이 그곳에 거주하게 된 연유는, 처음 유배 왔을 당시 강진의 모든 사람들이 죄인인 다산을 멀리했지만, 주막을 운영하던 한 노파는 다산을 친히 받아주었다고 한다.

그곳이 바로 사의재이다. 지금도 그곳에 가면 1만원을 주고 파전을 곁들여 동동주 한 병을 마실 수 있다.

▲사의재

다산초당은 단산이 10년 동안 생활하면서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불후 명작 600여권을 집필한 곳이다.

다산 초당에서 남쪽으로 800m를 내려오면 다산유물전시관이 있는데, 수염이 덥수룩한 다산 영정과 다산의 업적,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김윤식 생가‘

영랑 김윤식생가는 강진 군청 옆쪽에 여러 채의 초가로 이뤄져 있다. 그 곳은 영랑이 태어나 40년 넘게 생활한 곳이며, 선생의 주옥같은 서정시 대부분 이곳에서 쓰였다고 한다.

▲영랑 생가

영랑은 김소월 선생과 함께 우리말을 다루는 언어 감각이 매우 뛰어난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는데, 생가에는 모란이 아주 많이 심어져 있고, 선생의 주옥같은 시를 새긴 시비도 여기저기서 많이 볼 수 있다. 이곳은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데, 특히 국문학도나 문학가 지망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멜 기념관

하멜은 네덜란드 사람으로 타이완을 거쳐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중 폭풍우를 만나 조선에 들어와 살게 됐는데, 조선에서 14년을 사는 동안 7년은 강진에서 보냈다고 한다.

강진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하멜 기념관을 세웠다. 그곳에는 하멜 동상이 서있고, 하멜이 표류할 때 상선이 싣고 다녔던 실제 대포와 고지도, 한국 나막신의 원형이 된 네덜란드 나막신, 네덜란드 풍차 등도 구경할 수 있다.

▲하멜기념관

어떻게 해서 조선에 들어오게 됐고, 조선에서의 삶은 어떠했고, 그리고 어떤 이유로 조선을 떠나게 됐는지도 소상히 알려준다.

사실 하멜은 조선에서 국왕을 호위하는 부대원 신분으로 체류했다고 한다. 그러나 사는 동안 끊임없이 감시당하고 노동에 시달리다 1666년 어선을 타고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해 2년 뒤 네덜란드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하멜 표류기’가 탄생하고, 이는 또 조선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백련사

다산초당에서 약 800m 오솔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백련사에 이르게 된다.

만덕산 기슭에 위치해 있어 원래 이름은 ‘만덕사’ 였으나 조선 후기에에 지금의 백련사로 바뀌었다고 한다. 백련사는 신라 말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후기에 8국사를 배출하고, 조선 후기에는 8대사가 머물렀던 도량이다.

▲백련사

백련사는 고려 19대 임금 명종 때 원묘국사 요세에 의해 중창되고, 대웅전은 조선 후기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 양식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팔작집으로 겹처마인 다포식 건물이다.

사찰 주위에는 춘백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군데군데 비자나무, 왕대나무,후박나무, 차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다.

무의사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하고,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됐다고 전한다.

▲ 무의사

무위사는 고려초에는 선종사찰로 유면했으나, 조선시대에 이르러 수륙사(水陸社)로서 유명했다. 죽은 영혼을 달래주는 수륙재(水陸齋)를 행하던 사찰이었던 만큼, 무의사 중심 건물은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를 모신 극락보전이다.

가는 길

* 서울·인천·충청권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목포로 간 다음 국도 2호선으로 바꿔 타고 영암을 거쳐 강진읍까지 간다.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루 5차례 버스가 운행하며, 4시간40분 정도 걸린다.

* 대구·경북 지역은 88고속도로, 전북권은 호남고속도로를 각각 타고 광주로 내려간 뒤에 나주~영암을 거쳐 들어가면 된다.

* 부산에서는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순천까지 간 후 국도 2호선으로 바꿔타고 보성·장흥을 거쳐 가면 된다.

* KTX는 용산~목포(3시간 10분), 용산~나주(3시간) 행을 이용하면 된다. 목포와 나주에서는 시외버스나 렌터카를 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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