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올 여름, 천년 고려청자의 비색에 취하러 강진으로 떠나보자.
대한민국 대표 명품 축제 ‘제41회 강진청자축제’가 7월 27일부터 8월 4일까지 9일간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강진청자박물관 일대의 고려청자 도요지(국가사적 제68호)에서 ‘흙·불 그리고 인간’을 주제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의식·기획·전시·공연·체험·부대행사 등 6개 분야 89개 단위 프로그램으로 구성, 관광객 및 도자기 매니아들에게 천년의 신비를 머금은 역사 속 보물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축제 개막일인 27일 오후 6시30분부터 강진청자박물관 1호 가마에서 훌륭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장작불을 지펴 청자축제 시작을 알린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프로그램은 역시 물레성형. 전동물레로 직접 성형함으로써 옛 도공들의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다. 학생들의 방학 과제물 활용에 쓰일 수 있도록 청자 도판 찍기와 청자 파편 모자이크, 청자 코일링 같은 체험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축제장을 강진만 전역으로 확대해 바지락캐기, 바다낚시 및 통발어업 체험 등 어촌체험도 할 수 있다. 해안도로변에 대형 LED 청자등 설치, 대형 조형물 설치, 꽃밭이 조성 돼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강진출토 고려청자 특별전에선 청자 제작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축제기간 청자박물관(강진관요)과 지역31개 개인요 업체가 명품 강진청자를 30% 할인 판매해, 여행객들은 저렴하게 강진청자를 구입할 수 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 존’도 마련, 1인당 3만원 상당의 경품권을 제공한다. 즉석 경매도 매일 3회 진행, 정상 판매가에서 50% 할인가로 시작해 호가경매(呼價競賣)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보다 축제장 내 시설물도 대폭 신설 보강된다. 축제장 서문 입구의 그늘 터널과, 이글루 설치, 음악분수대, 물놀이 체험장과 2000여개의 청자 풍경(鍾 )으로 만든 청아한 소리터널은 무더위를 식혀주기에 충분하다.
축제장 곳곳에 그늘막이 설치되고, 다양한 쉼터가 축제장 곳곳에 설치돼 관광객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출렁다리를 놓은 강진만 가운데 섬 ‘가우도’에도 휴게소가 운영된다.
제41회 강진청자축제 입장권 예매기간은 축제 전날인 7월 26일까지이며, 입장권 가격은 1매당 5,000원이다. 강진군청 축제팀(061-430-3331~4)이나 온라인(http://www.ticketlink.co.kr)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축제장에 입장권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받지 않고, 5천원권 자유이용쿠폰으로 축제장 내 어디에서든 사용할 수 있다. 입장권 없이 축제장을 방문할 경우 개인 3천원, 단체 2천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강진청자축제가 일년 중 가장 무더운 기간에 개최됨에 따라 시설물들을 관람객의 편의에 맞췄다”며 “강진청자축제 프로그램은 고려청자와 역사 관련 프로그램이 많아 공부도 하는 색다른 휴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청자축제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축제로 뽑힌데 이어 2011년부터 2년 연속 대표축제와 2013년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명실상부한 명품 축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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