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인천항에 14만톤급의 초대형 크루즈가 처음으로 입항한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사의 14만톤급 초대형 크루즈인 마리너호(Mariner of the seas)가 올해 초 아시아 첫 운항을 시작해 기항지인 인천항 북항에 11일 입항한다.
마리너호는 세계 유수의 크루즈 선사 중 하나인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사에서 운영하는 선박으로 13만7,267톤, 길이 310m, 폭 48m, 높이 63m에 승객 정원은 3,114명, 승무원은 1,181명을 태울 수 있는 초대형 규모다. 이 크루즈는 중국 상해를 출발해 인천에 기항하고 다시 중국 천진으로 출발하는 여정이다.
초대형 크루즈선의 기념적인 첫 인천 방문에 맞춰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인천항만공사는 해양경찰청 관현악단과 전통풍물단 공연, 한국 전통 복식 체험, 전통․민속놀이 체험, 기념품 판매 및 홍보 등 한국과 인천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입항 행사를 준비했다.
또한, 인천 관광에 불편함이 없도록 외국어 지원이 가능한 관광안내소를 운영하고, 차이나타운, 신포시장 등 인근 관광지를 순회하는 무료셔틀 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들은 인천 대표 관광지인 차이나타운,자유공원 일대 관광코스를 포함한 서울․인천․경기 1박 2일 관광코스로 국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크루즈 관광의 영향력이 미미했던 인천 관광지의 비중을 점차 늘려갈 수 있는 좋은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인천도시공사는 1,100여명에 이르는 크루즈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개최, 인천항 주변 관광지 소개 및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팸투어에 참가하지 않은 승무원들은 인천 관내 주요 관광지, 쇼핑센터 등을 통해 기항지 여정을 즐길 것으로 보여 이들의 소비지출을 통한 주변 지역상권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번 크루즈 입항을 계기로 대규모 한-중 관광객 유치를 위한 좋은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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