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지평선축제의 홍보 부스를 농경문화에 맞게 초가로 꾸미고, 관람객들에게 짚 풀 공예와 전통 민속놀이 등을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들은 보릿대나 짚으로 여치 집과 계란 꾸러미를 만들어 보는 등 여러 가지 짚 풀 공예품 만들기 체험에 빠져볼 수 있다.
전통 민속놀이 체험은 투호 던지기와 제기차기, 허수아비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김제 특산품도 홍보 중인데, 관람객들은 지평선 쌀과 김제 쌀 과자 뻥튀기, 하소백련 차, 복분자 액기스, 누룽지 등을 구입할 수있다.
한편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 선정된 ‘김제 지평선 축제’는 농업 국가인 우리 민족의 뿌리를 찾고 농경 생활 문화의 진수를 체험으로 보여주며 지역 문화유산을 축제로 승화시킨 것이다.
지평선 축제는 올해로 15회째를 맞고 있으며,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김제시 벽골제 일원에서 열린다.
김제시 김추식 문화홍보축제실장은 “지평선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어른들의 경우 옛날 농경문화의 향수에 젖어볼 수 있고, 아이들은 농경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며 배워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지평선 축제는 7만평의 축제장에서 전통문화, 민속예술, 농경 문화체험, 기획 전시, 공개 공연, 시내권 행사 등 크게 7개 분야로 나눠, 60여 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프로그램은 매년 30% 정도 교체가 이뤄진다.
닷새 동안 열리는 축제 프로그램은 ▲전통 벼 수확 ▲짚 공 차기 ▲대나무 낚시 ▲메뚜기 잡기 ▲황금 들녘 우마차 여행 등 농경ㆍ시골 체험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은 ‘벼 수확 체험’으로, 직접 논에서 벼를 수확하고 도정한 쌀로 미니 아궁이에 불을 지펴 밥을 짓는다.
황금 들녘 메뚜기 잡기는 청정 지평선의 생태 환경을 체험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느껴보는 프로그램으로, 직접 논에 나가 메뚜기를 잡는다. 잡은 메뚜기를 풀어주면 기념품으로 쌀 과자를 제공한다.
지평선 연날리기는 벽골제 제방에서 연을 만들어 날리는 것으로, 어른들은 옛 추억을 떠올리고, 어린이들은 전통 놀이 문화를 배워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황금 들녘 소우마차 여행은 벽골제가 있는 만경 평야의 농로를 따라 소달구지를 타고 황금 들녘을 감상하는 것으로 지평선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거리이다.
세계 기네스 도전도 개최되는 데, 지난해에는 쌍용 햇불 놀이에 2,142명이 참여해 한국 기네스에 올랐다. 올해에는4,000명이 참여해 세계 기네스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추식 문화홍보축제실장은 “올해 지평선 축제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승격한 뒤 처음 개최하게 된다”며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해 지평선축제가 글로벌 명품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지평선 축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여 중국과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며 “지난 6월에는 연변, 칭다오 ,북경 등 4개 지역에서 관광객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는 16일 개관하는 국립농경문화청소년수련원은 일시에 480명이 숙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평선 축제는 체류형 축제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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