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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트레인 운행...중부내륙 관광지도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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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트레인 운행...중부내륙 관광지도 바꿔
  • 오재랑 기자
  • 승인 2013.06.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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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코리아=오재랑 기자] 중부내륙관광열차 운행으로 강원 남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지역의 경제와 관광 지형이 바뀌고 있다.

코레일(사장 직무대행 팽정광)은 중부내륙관광열차 정식 운행 70일 째인 오늘(22일)까지 O-트레인(중부내륙순환열차) 3만 1,053명,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2만7,955명 등 총 5만9,008명이 이용했다고 밝혔다.

▲ O,V -트레인교. 코레일 제공

지난 4월 12일 첫 운행을 시작한 후로 하루 1000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른 셈이다. 특히 지난 석가탄신일 연휴(5월17~19일)에는 하루 이용객이 1만 2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예약자만 2만 명이 넘고 있으며, 주말은 사전 예매하지 않고서는 이용이 불가능하다.

O트레인 티켓을 구하지 못한 관광객들은 관광버스로 분천역까지 와서 V트레인을 체험하는 이색적인 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 V-트레인을 타고 여행하는 관광객들/ 코레일 제공

코레일은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연간 이용객이 37만명에 달하고, 총 60억 원의 운행수입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천․분천․철암․영주․태백 관광 인기 ‘업’

중부내륙관광열차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지역은 분천, 철암, 제천, 영주, 태백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천은 중부내륙관광의 관문으로 O-트레인 관광객의 약 30%가 다녀갔다.

경북 분천과 강원 철암은 O․V-트레인 환승역이 되면서 주말이면 1천명 가까운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O-트레인/코레일 제공

관광열차 개통 이전의 이용객은 지역 주민들이 전부였고, 하루 이용객이라고 해봐야 지역 주민 10명이 전부일 정도로 이용객들이 적었다.

영주와 태백역도 연계 관광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이용객이 점점 늘고 있다. 풍기역은 인삼․유교의 고장으로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연계한 관광 상품이 6월 모두 매진 될 정도로 인기다.


지자체,연계 교통수단 확보, 관광객 유치 ‘분주’


기차 여행의 단점이던 현지 연계 교통수단도 속속 갖춰지고 있다.

태백시가 O-트레인 도착 시간에 맞춰 용연동굴, 검룡소, 구문소, 365세이프타운 등을 둘러보는 시티투어버스를 이달 1일부터 하루에 두 번 운행하기 시작했다.

제천시도 하루에 두 번 청풍문화재단지, 관광모노레일 등을 둘러보는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영월, 단양, 정선도 사전예약을 하면 기차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관광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


철암역과 분천역에서는 30분 단위로 빌려 쓸 수 있는 ‘카 셰어링’이 인기다.

중부내륙관광열차 개통 이전에는 하루 일정으로 찾아보기 어려웠던 경북 울진의 ‘불영 계곡’이나 강원 태백의 ‘바람의 언덕’, ‘구문소’ 등도 카셰어링으로 하루 만에 가능해졌다.


또한 철암역과 분천역에서는 자전거를 빌려 인근 지역을 여행할 수 있어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여행객도 줄을 잇고 있다.

단체관광객이 함께 다니는 기존 관광열차와 달리 O․V-트레인은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승객이 자유롭게 여행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연계 교통수단이 편리한 지역일수록 관광객도 더 많이 찾고 있다.

활기 찾는 지역경제… 관광인프라 속속 구축

O․V-트레인 운행으로 그동안 석탄․목재 등 관련 산업의 쇠퇴로 생기를 잃었던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고 있다.

분천역에는 주민이 공동운영하는 먹거리장터와 트레킹안내소가 생겼고, 철암에는 ‘탄광문화 철암 마을기업’이 만들어졌다.

▲체르마트길달리는V-트레인/코레일 제공

양원 등 V-트레인 정차역에서는 백두대간에서 채취한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지난 수십년 간 변화가 없었던 분천역 인근지역 땅값은 10배 넘게 호가가 형성되고 있지만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
시골 간이역들은 관광 인프라로 변모하고 있다.


분천역은 지난 5월 23일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을 하고 역사를 스위스 풍으로 꾸몄다.

추전역은 풍차와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이라는 특성을 관광 테마로 살렸다.

▲ O-트레인을 타고 여행중인 관광객들/코레일 제공

그동안 발길이 끊겼던 석항역에는 폐객차를 활용한 기차 체험장, 펜션 등을 꾸며 관광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이밖에 희방사역, 정선역도 문화와 지역의 멋을 선물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팽정광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고택체험, 템플스테이, 트레킹 등 연계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아울러 남도해양벨트, DMZ평화생명벨트, 서해골드벨트, 동남블루벨트 등 전국을 연계하는 철도 관광벨트를 구축해 철도관광의 새 장을 열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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