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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따라 역사도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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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남한강따라 역사도 흐른다!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3.05.08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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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두발 걸으며 한반도 문화 탐방
▲신륵사 강월헌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경기 여주군은 쌀과 고구마, 그리고 도자기로 유명하고, 천년 고찰 신륵사와 세종대왕릉, 명성 황후 생가 등 오랜 역사의 유적들도 즐비하다. 게다가 4년 전부터는 자연을 벗 삼아 걸으며 자신을 힐링 하는‘자연 명상 여행 코스’여강길이 개통돼 걷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남한강 따라 유유자적 시간 여행 ‘여강길’
여주에는 남한강을 따라 여강길이 조성돼 있어 걷는 즐거움이 있다. 여강은 여주 사람들이 부르는 남한강의 또 다른 이름으로, 여주군은 4년 전부터 옛날에 여강을 따라 형성됐던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길을 찾아내 추억이 묻어나는 낭만 여행길(여강길)을 조성하고 있다.

여강길은 총 길이가 약 70㎞에 4구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첫 번째 구간은 여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출발해 달맞이 장소로 유명한 ‘영월루’를 지나면 모래에서 은빛이 난다는 ‘은모래 금모래’의 강변 유원지가 눈에 들어오고 남한강과 연양천이 만나는 지점에서는 황포돛배를 타볼 수 있다.

▲영월루

그곳에서 조금 더 아래로 걸어내려 오면 우만리나루터가 나오는데 300년 가량 된 느티나무가 먼길을 걸어온 길손에게 쉼터를 내어준다.

느티나무의 그늘을 물리고 아래로 아래로 걸음을 옮기면 흔암리나루터에 닿는데, 청동기시대에 농사를 지으며 살던 선사 주거지가 눈앞에 펼쳐진다.

흔암리 나루터에서 2km 남짓 내려오면 옛날에 영호남과 충청도의 선비들이 서울로 과거를 보러가기위해 걸었다는 ‘아홉사리과것길’이 나온다.

▲300년 된 느티나무

그 길에는 믿지 못할 전설이 전해오는데, 매년 9월 9일 아홉 번째 고개에 피는 구절초를 꺾어 다려 마시면 모든 병이 낫는다고 한다. 아홉 사리 과거 길을 넘다 넘어지면 아홉 번을 굴러야만 살아서 넘을 수 있다고 우스개 소리도 전하고 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여강길 2구간에서는 남한강의 백미로 꼽히는 자산(紫山)의 당당함과 여유로움을 느껴볼 수 있고, 3구간에서는 세종대왕릉 원찰로 유명한 천년 고찰 ‘신륵사’와 불교 관련 유물들을 꽉 들어 찬 목아박물관이 길손에게 잠시 들렸다 갈 것을 권한다.

여강길 4구간은 여주 시외버스 터미널을 출발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효종대왕릉과 세종대왕릉을 돌아볼 수 있다. 여강길은 여러 명이 함께 걸어볼 수도 있는데 매월 둘째 주 토요일과 넷째 주 일요일에 정기 걷기 대회가 열린다.

▲황포돛배

여주 남한강 문화의 메카 ‘한강문화관’
강천보에 위치한 한강 문화관 외형은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내려앉은 듯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물방울로 글씨를 만드는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데, 수백 개의 물방울로 표현한 글자가 순간적으로 폭포수처럼 떨어지는 모습이 아주 신기하다.

또한 한강 문화관에는 강천보와 남한강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전망대가 있어, 그곳에 오르면 강천보와 남한강은 물론 여주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강 문화관에서는 여러 가지 체험 거리도 즐비하다. 지난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한강 문화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5월 5일 어린이날을 위한 갖가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7080 통기타 연주회와 사진전이 열리고,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생일케익과 토피어리를 만들거나, 매직스쿨에 참여할 수 있다. 토요일엔 아이들 위한 최신 애니메이션 영화가 상영되고, 야외 광장에는 에어바운스가 설치돼 있어 다른 아이들과 뒤엉켜 뛰어놀다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불교 문화의 진수 신륵사&목아박물관
여주 여행에서 되새겨 봐야 할 점은 ‘여주가 불교의 고장’이라는 것이다. 대표적 불교 유산으로는 신륵사와 목아박물관이 있다.

▲목아박물관

신륵사는 통일신라 말이나 고려초기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여강이 유유히 흐르는 봉미산(鳳尾山) 남쪽 기슭에 위치해 있다. ‘신륵’(神勒)이라는 이름은 신기한 미륵이 인간에게 피해를 주는 용마를 막았다는 전설에서 비롯됐다고 하며, 고려우왕 2년에 나옹선사가 입적하면서 유명해졌다.

신륵사는 세종 22년에 여흥부원군 민제의 화상(畵像) 봉안을 위해 중수되고, 성종 3년에 세종의 능이 여주군으로 이장되면서 영능의 능침 사찰이 됐다. 이어 정의황후의 명에 따라 대규모 중수불사가 이어지면서 보은사로 바뀌었다.

신륵사에서는 다층석탑(보물 제225호), 보제존자 석종비(보물 제229호), 보제존자 석종부도(보물 제228호), 대장각기비(보물 제230호), 석등(보물 제231호) 등의 보물과 경기도 유형문화재인 극락보전(제128호) 등을 볼 수 있다.

목아박물관은 무형문화재 제108호(목조각장)인 목아 박찬수 선생이 수집한 6,000여 점의 불교 관련 유물과 불교 용품을 전시한 박물관이다.

지하 기획 전시실은 조선시대 쓰이던 민속 유물이 전시돼 있으며, 1층 불교 회화실은 불교관련 그림과 기념품 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2층 불교 유물실은 불상을 만드는 재료와 의식법구, 세계의 불상, 북자유물, 사찰관련 유물 등 불교 유물 5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3층은 박찬수 선생이 40여 년간 조각한 150여 점의 대표 작품들을 전시한 공간으로 목조 각 작품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다. 야외 조각공원에서는 미륵삼존대불·비로자나불·삼층 석탑 등이 눈길을 끈다.

▲파사산성

삼국시대 격전지 ‘파사산성’
고구려·백제·신라가 한강 유역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치룬 곳이다.

파사산성이란 이름은 신라 5대 임금 파사왕이 이 성을 점령하고, 보축했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파사산성의 전체 둘레는 935.5m, 성벽의 최대 높이는 6.25m다. 산성에 오르면 남한강의 굽이치는 형세와 강의 상·하류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다.

여주에는 이외에도 세종 대왕과 소헌왕후의 합장릉인 영릉과 여주세계생활도자관, 천연염 색의 진수를 구경할 수 있는 ‘여성생활사 박물관’, 법천사지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여성생활사박물관

▲법천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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