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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과 신념으로 일군 ‘축산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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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과 신념으로 일군 ‘축산혁명’
  • 유경훈 기자
  • 승인 2010.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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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나따목장, ‘로봇착유기’ 국내 첫 도입 '年 매출 3억'

-젓소 한 마리에서 320마리 대목장주로...

‘시골 소년의 소(牛)에 대한 사랑’

오늘의 ‘또나따목장(www.ttonatta.com.031-356-1602)’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또나따목장의 양의주 대표는 어려서부터 오로지 소밖에 몰랐다. 경기도 화성 시골(마도면 백곡리)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마냥 소가 좋아 축산과를 전공하고 미래에 대한 꿈도 소와 함께 다져갔다. 농사를 지으시던 부모님은 그가 학교 졸업 후 도시로 나가 회사에 취직할 것을 몇 번이고 강권했지만, 그는 “시골에서 소를 기르겠다”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시골 청년의 고집은 송아지 한 마리를 만나면서 희망의 날개를 달았다. 1989년 학교를 졸업하면서 선배한테 장학금으로 받은 송아지를 밑천 삼아 그토록 원하던 낙농가의 길로 접어든 것이다.

“낙농업이 고되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진 것 하나 없이 젊음 하나만 믿고 무작정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무모한 도전은 일에 대한 열정으로 바뀌면서 아주 새로운 결과를 도출해내기 시작했다. 기존의 낙농기술보다 훨씬 더 발전된 모습, 이른바 ‘낙농혁신’을 꾀하고 나선 것이다.

“기존의 낙농업에 대한 끊임없는 혁신활동이 기술개발로 이어지고, 또 이는 또나따가 우수 목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젓소 한 마리가 320두로 늘어나기까지 또나따목장의 성공 신화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이를 사업에 접목하는 지혜가 빛을 발한 것이다.


새벽 착유...최고급 멜라토닌 우유 생산


또나따목장의 최대 강점은 최첨단자동화시스템을 도입, 고품질의 건강한 우유와 유가공 제품을

생산한다는 데 있다. 또나따 목장에서는 소 먹이(건초와 사료)공급은 물론 분뇨 처리, 심지어는 축사 지붕과 외벽 개폐까지 모든 것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특히 소젖을 짜는(착유) 과정은 최첨단 자동화 착유시스템인 ‘로봇착유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면서 우유, 치즈 등 최고 품질의 유가공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길을 열었다.

양 대표가 2006년 네덜란드 농장을 견학하고 도입한 로봇착유기는 젖소가 원하면 시간에 관계없이 언제든 자동 착유를 할 수 있어 젖소가 불규칙적인 착유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뿐더러 노동력이 획기적으로 줄고 젖소의 건강관리까지 가능해 ‘일석삼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또나따목장은 로봇착유기 설치로 새벽 시간에도 착유를 할 수 있게 됐다.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짠 우유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성분이 기존 우유보다 최고 3~4배 많이 함유돼 있는 기능성 우유인데다, 제한된 물량 탓에 고부가가치생산 제품으로 분류된다.

또나따목장은 자동화 설비구축으로 노동력이 절반 이상 줄어들면서 최고급 유제품을 바탕으로 한 유가공제품 생산에도 눈을 돌렸다. 2007년 5월에는 역량을 갖춘 농장에 부여되는 ‘농장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 인증을 획득하고, 현재는 유가공 시설에 대한 HACCP 인증을 위해 속도를내고 있다. 특정 업체의 식품 생산 공정이 HACCP 인증을 획득했다는 것은 식품 안전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객관적인 기준을 갖췄다는 점을 정부가 인정했다는 의미다.


착유 당일 가정에 택배공급


또나따목장은 65˚C 저온살균공법으로 우유를 생산,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저온살균우유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우유 처리 공법으로 최소한의 가공을 거쳐 모든 미생물을 사멸시키지 않고 유해한 미생물만을 사멸시키는 열처리 방식으로, 유익균을 보존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미생물과 미네랄 활성으로 인해 우유가 살아있어 일반 시중 제품(고온살균 한 것)에 비해 유통기한은 짧지만 5˚C이하 냉장보관 하면 우유본래의 신선하고 고소한 맛을 오랫동안 유지시킬 수 있다는 점도 커다란 장점에 속한다. 하지만 저온살균 우유는 원유 자체가 뛰어나지 않으면 살균상의 문제점이 발생, 가공이 쉽지 않다는 게 양 대표의 설명이다.

지금의 또나따목장은 젓소 320두에서 하루 우유 3톤, 치즈는 200kg을 생산하는 대 목장주로 거듭났다.

우유는 저온살균과정을 거쳐 ‘또나따우유’와 ‘밤에짠 우유’, 두 가지 브랜드(유리병 포장. 각각 180㎖, 500㎖, 1,000㎖)를 생산, 관내 농협과 하나로 마트, G마켓, 옥션 등에 납품하고, 일부는 화성지역과 수도권 가정에 택배 공급 하고 있다. 유가공 제품으로는 ‘신선스트링치즈’와 ‘멜라닌요구르트’를 생산, 동일한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공급중이다.


가족·학교 현장 체험프로그램 운영


또나따목장은 축산 환경을 관광 상품으로 바꾸는 데에도 성공했다. 또나따목장에서는 매년 ‘목장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데 매월 2,000~3,0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체험프로그램 가격은 어른 1만 원, 어린이는 5,000으로 ▲친환경목장 둘러보기 ▲트랙터 버스타고 마을 둘러보기 ▲로봇착유시스템 견학 ▲송아지 우유주기 ▲젖소 먹이주기 ▲어미 소 우유 짜기 ▲과일우유‧아이스크림‧치즈 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또나따목장이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올리는 연간 매출은 10억 원대. 순수익만 2억~3억 원에 달해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양 대표는 그러나 “지금까지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위생적인 우유 생산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Tip

양의주 대표는 지난해 11월 제14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경기농업 발전에 공이 큰 우수농업인에게 수여하는 ‘2009 경기도 농어민 대상’을 수상했다. 2007년 12월에는 농협중앙회에서 ‘이달의 새농민’으로 선정되는 영예도 얻었다.


(참 좋은 관광정보 투어코리아, Tou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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